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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BY 덩쿨이.. 2009-09-30

 

전 결혼 12년차 넘어가는 주부입니다..

 

해마다 늘상 하는 일이고 무슨때마다 가는 시댁이지만..

 

신랑 위로 시숙이 있는데.. 여태 결혼은 안하시고 나이만 들어가네요..

전에는 주변 소개로 선도 보고 하시더니..

요즘은 아무 소식도 없고.. 시댁을 가도

시어머니는 절대 시숙에 관한 얘기 .. 시누이들에 관한 얘기는 거의 저 안테 말하시는 편이시구요..

 

요즘은 시숙이 차를 운전하고 부터 주말마다 번번히 저희집으로 같이들 오시겠다구

갑자기 연락을 하시는 바람에..

 

아이들이랑 어디 가려는 계획잡기도 어렵네요..

안그래도 바쁜 남편이 거의 아이들을 못챙겨 주는 편인데..

 

이제는 시댁식구들이 번번히 오신다구 하시니 저두 아이들이랑 주말이면 시간을

보내구 싶거든요.

 

몇번 오시겠다는걸 일이 있다구 번번히 말을 하기도 어렵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시댁가는걸 큰애는 더 싫어 합니다..

나이 많으신 시아버지가 보기에는 예전에 아이 클때처럼 고분고분 해야하고

어른말이라면 재깍 움직여서 심부름을 해야 하고..

 

지난번에는 식구들 다 여럿 모인자리에서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고 얼마나 큰소리를 하시던지..

 

저도 내심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더군요..

 

정말 시숙은 결혼을 할 생각이 있으신건지 아니면 포기인지..

저처럼 시숙이 결혼전이라 부담을 많이 받는분들 계신가요..

 

전 결혼하고 몇년 쯤 되면 시숙이 짝을 찾으려니 했는데.

 

해가 갈수록 제 일은 늘어나는 기분이구.. 그냥 좋게 생각하면 괜찮은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