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알았습니다.
남편의집안에..폭력을 쓰는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쉬쉬하더니만 몇년 안되어 알게 되자..
그래도..우리남편은 그리 하지 않는다며... 달래더군요..
그러다..
어느날..남편의 폭력성을 보고... 전 대응했습니다.. 살림이 부셔지나..내가 부서지나..죽어라 있는 힘을 다해 싸우고..
남편에게 한번더 그리하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후..
사진을 찍어 놓았죠..
그러다 잊을만 했을때..한번 시동이 걸리는데..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역시..가정일이라 그런지 대응하는 것이 영....마음에 들지 않았죠..
그리고 바로..친정엄마에게는 못했습니다.
걱정하실까봐요..
친정 올케 언니에게 전화하니 바로 달려와 사진 찍어주더군요.
그리고 악쓰듯 덤비고...
파출소에서 안되면 다 전화할테니..경찰관의 이름과 소속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제서야..
경찰도 남편을 설득하더군요..
그렇게 1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결혼초에 잠시 보여준 모습은 이제 없습니다.
그러나..말투도 그렇고..분위기도 그렇고..무지 참는 것 같더군요..
살아보니..시댁분위기가 여자를 조금 업신여기는 분위기라..
이놈의 남편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처음에 못난 며느리가 되는 것이 나을듯해..
저...몇년동안 시댁에 가지도 않고..남편과 싸웠어요..
그래도 이혼은 안하더군요..
저도 이혼이라는 단어는 거의 꺼내지 않았는데..
남편의 기억에 2,3번은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변했지만..그래도..가끔 욱...합니다.
님이 결단있이..따님과 제대로 하고 살고 싶다면.. 먼저 상의하세요..
그리고 안된다 싶으면..말그대로..빨리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저 역시 맞고 살지는 않지만 가끔..서로 엄청 싸우면서..살지만..
다른부부와 비슷하게 사니까..그냥 넘어가는 것이죠..
불행만큼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