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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첫대화]말없이 눈물만 나왔어요.


BY 주피터 2009-10-13

7개월까지 보건소 다녔어요.

늦은 결혼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형편상 큰 문제만 없다면 보건소 무료검진을 했답니다.

8개월 접어들면 2주에 한번씩 갔는데 아이가 둔위라 제왕절개를 권유 받았어요.

눈물이 어찌나나던지 아이 성별도 모르고 수술대에 올라 척추마취라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의사와 간호사의 소리로 알수 있었죠.

제왕절개라 그런지 울지않는 아기 한참후에 잠깐의 울음 소리를 들었고 보여주시더군요.

꼭다문 입술과 눈 양손을 꼭쥔모습을 보며 눈물이 어찌나 많이 흐르던지

봉합수술로 링거는 쭉쭉 드렁가는데 눈물에 시아가 흐르멍텅^^

그리고 미친사람 웃으며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눈물이 많이 나오건 딸이라서 그랬나봐요.

엄마와 같은 과정(삶)을 살지 말아야 할텐데하는 걱정과 건강히 태어나준 고마움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