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두달만에 한 임신이라 그냥 순조롭게 우리의 성스러운 아이를 뱃속에서 잘 키우면서
10달을 채운뒤 3,75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고 보니 비로소 내가 엄마가 되었다는게 실감나기
시작했다. 그냥 뱃속에서는 잘 자라서 보이진 않았던 그 아이가 내 손에 안겨있었다. 건강하게
오른 볼과 아빠닮은 입술, 날 닮은 눈 모두 모두 사랑스럽고 인형같은 아이가 내가 낳은 아이라니
우린 아이 태명을 동동이라 불르곤 했다. 그래서 인지 건강한 사내아이를 얻을수 있었다. 지금
은 12살에 5학년인 나보다 큰키를 갖고 있는 아이들 볼때면 그래도 그때의 탄생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벅차오른 감정이 다시금 느껴진다. 지금은 8살인 공주님도 얻었고 건강하고
기쁘고 감사하며 살아간다... 이 글을 쓰고 있자니 그 벅찬 12년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