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구 시장에는 모던 가구, 앤틱 가구, 수공예 가구 등 아주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개성만점 부부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사갈 수 있도록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가구디자인이 다양성을 갖고 있는 것이죠.
가구 시장에서는 전통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가구를 찾는 부부들이 있기도 하지만, 최근 트랜드인 미니멀리즘이나 젠 같은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가구들을 더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 부부의 생활패턴에 맞게 전통 가구와는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변화된 가구들!! 과연 어떤 것들이 변화되었는지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식 가구에서 빌트인 가구로 변화
이동식 가구는 가장 일반적인 가구의 형태로, 필요에 따라 장소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가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이동식 가구가 많이 쓰이고 있었는데요. 이런 이동식 가구의 경우 부피가 커서 이동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죠. 이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무거운 가구에 바퀴를 달아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답니다.
최근에는 이동식 가구가 붙박이식으로 변화되어 나타났는데요. 이는 건축물에 큰 가구를 고정시킨, 이른바 빌트인 가구(Built-in furniture) 형태로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빌트인 가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 숨어있는 신혼집 공간에 빌트인 가구를 설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공간활용에 있어 인기를 얻고 있는 혼수가구랍니다.
그러나 빌트인 가구의 경우 건축물을 지을 때부터 미리 계획하여 가구를 함께 설치하거나, 혼수가구를 신혼 집에 들이면서 설치를 해요. 따라서 일단 빌트인 가구를 한번 설치한 후에는 이동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죠.
과거 많이 사용하던 기본 장롱이에요. 지금과 다른 점이 보이네요.
목림 가구의 ‘오동나무 원목 장롱’은 100% 원목으로 제작되어 고급장롱에 속했고요. 튼튼하고 디자인도 무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때는 침대생활을 하기 전이라 장롱 안은 수납공간보다 이불을 넣는 공간이 더욱 많았지요.
붙박이장으로 한샘 ‘패리스 2’(왼쪽), 리바트 ‘실비아’(오른쪽)에요.
과거와는 달리 이불보다는 옷을 수납하는 공간이 더 많아졌고,
숨은 장의 형태이기 때문에 집이 보다 넓어 보일 수 있답니다~
한샘 ‘패리스 2’는 신혼집을 보다 넓게 사용하기 위해 붙박이장을 선보였는데요. 넓은 공간이라는느낌을 주기 위해 장의 손잡이를 없애 보다 길고 넓은 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의 내부는 다양한 수납박스와 넥타이. 벨트 걸이 등을 이용해 옷장 속 공간을 신혼부부의 필요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옷 외에 패션잡화 등을 수납하기도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리바트 ‘실비아’는 입식문화에 길들여지고 있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붙박이장의 서랍을 장의 중간부분으로 노출시켰답니다. 장롱 문을 열고 허리를 굽혀 바닥의 서랍장을 열지 않아도 되어 있어 굉장히 편하게 만든 것인데요. 또 노출 서랍장애 숲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포인트로 하여 다른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이 느낄 수 있게 했답니다.
◆ 침실가구의 패키지화
둘만의 공간인 신혼 집에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함께 사용해야 할 공간인 침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의 취향이 고려된 침실 가구를 고르는 것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지요.
침실의 혼수가구로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로 하는 가구는 장롱과 침대, 화장대 및 서랍장이죠. 이 가구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고, 조화를 생각하려면 생각만 해도 머리에 쥐가 날 것 같네요. 그래서 요즘 신혼부부들은 복잡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덜어버리기 위해 혼수가구를 단품으로 사는 것보다 ‘신혼 가구 패키지’ 상품 등으로 사는 것을 선호하고 있답니다. 혼수가구를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전체적인 가구의 조화를 쉽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각 브랜드에서는 신혼부부의 취항에 따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혼수가구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혼수가구 패키지들은 기능성은 기본이고 장식성까지 겸비되어 있어 개성만점 신혼부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한샘 ‘티볼리’(왼쪽), 에몬스 ‘프레도’(오른쪽) 입니다.
가을 신혼부부에게 맞춰 나온 가을 느낌과 각 가구들이 모여 이뤄진 조화로워 보입니다.
한샘 ‘티볼리’ 침실세트는 가을과 어울리는 따뜻한 브라운 컬러가 모던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데요.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디자인과 컬러로 가을의 신혼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듯 합니다.
침대는 깔끔한 모던 스타일의 탈부착이 가능한 가죽헤드고요. 수납 기능이 추가된 멀티서랍장과 미니화장대는 길이조절이 가능하여 서재로의 활용도 가능하답니다. “ㄷ”자형 협탁은 침실공간의 포인트를 하는 역할로써 2개 이상으로 연결이 되는 다기능성 가구이죠.
이렇게 실용적인 기능성 아이템을 통해 수납도 다방면으로 응용을 할 수도 있고, 패키지를 선택한 것만으로 침실을 어찌 꾸며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네요.
에몬스 '프레도' 침실세트는 모던한 느낌의 월넛 콤비 색상에 멋스러운 디자인이에요. 기본적인 디자인 외에 장식은 최대한 배제한 모던 스타일로 미니멀한 침실로 평온함과 안정감 있는 신혼 침실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계획적으로 짜여진 수납용 가구
수납용 가구는 물건을 저장하기 위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선반, 서랍, 수납장 등이 있습니다. 비교적 공간이 좁은 신혼 집에서는 신혼부부들이 수납공간을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그 분위기가 매우 달라지는데요.
따라서 수납용 가구의 경우 건물에 닿는 부분이 많고, 제한된 공간에 가능한 한 최대한의 물건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납용 가구가 제작 되고 있습니다.
까사미아 ‘허드슨 와이드 수납장’(왼쪽), 에든가구 ‘그라테스’(오른쪽)입니다.
기본적인 기능성은 물론 수납으로의 가구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겠죠?!
까사미아 ‘허드슨’ 와이드 수납장은 다양한 크기의 서랍을 통해 수납공간을 살렸답니다. 동일한 소재의 거울까지 겸비하면 화장대로의 역할까지 충실히 할 수 있게 되지요.
월넛 컬러 때문에 앤틱 느낌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디자인이 세련되어 어디에서나 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어요.
에든가구 ‘그라테스’ 회전 거실장은 TV 선반 앞, 뒷면이 회전하면서 한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이에요. 신혼부부가 영화, 오락, 스포츠를 즐길 때는 TV 장식장을 앞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경우는 TV 장식장을 뒤로 돌려 생활 패턴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 휴식용 가구의 정착
사람의 몸을 편하게 받쳐 주어 피로회복을 위한 기능을 가진 가구를 휴식용 가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식용 가구들은 인체와 닿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인체에 닿을 때의 촉감, 푹신한 정도, 등받이의 기울기, 높이 등이 안락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안락의자, 소파, 침대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좌식 생활을 하던 우리의 전통 방식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가구인데, 점점 입식 생활이 익숙해진 우리의 생활방식에 맞춰 새로운 가구들이 들어왔답니다.
한샘 ‘위더스’(왼쪽), 에몬스 ‘엘리자베스’ 입니다.
나른한 휴일에 포근한 휴식시간이 그려지네요.
한샘 ‘위더스’ 소파는 가죽이 소파 좌판 전체를 감싸는 디자인으로 앉았을 때 착석된 느낌이 좋고, 다리가 편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더 좋은 것은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등 쿠션으로 장시간 앉아 있어도 목 뒷부분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해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에몬스 ‘엘리자베스’는 천연 소가죽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렇다면 촉감이 매우 좋겠죠?? 풍부한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오리털 쿠션까지 있어 편안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립식 가구의 대중화
조립식 가구는 일정한 모듈(modu|e)을 이용하여 만드는 가구인데요. 필요에 따라서 부품을 조립하여 만들고, 이동이 필요한 경우 간단히 해체할 수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가구를 만들 수 있어요. 특히 주거이동이 잦은 신혼부부들의 생활에 적합하답니다.
에이플러스 ‘누드공간박스’(왼쪽), 왕자NHC’대형트윈커튼헹거’(오른쪽)에요.
조립식이라고 하면 굉장히 부실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 않네요~
에이플러스 ‘누드공간박스’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이나 필요한 물품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견고하고 튼튼한 재질에 적당한 사이즈로 책 등도 충분히 수납이 가능하며, 사용하기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답니다.
왕자NHC ‘대형트윈커튼헹거’는 옷걸이에 걸리는 옷은 물론, 철망바구니 선반이 있어 양말이나 속옷의 수납도 가능해요. 또 커튼을 통해 헹거의 옆면과 앞면을 차단해 깔끔하게 수납공간을 연출 할 수 있고요. 홀더 형식의 고정장치로 집안 구조에 맞춰 얼마든지 길이와 넓이 조절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