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낳고 나서는 아무래도 아가때문에 큰 아이에게 소홀하게 대한 것 같아서 내심 미안했어요^^:
그래도 엄마한테 투정부리지 않고 유치원도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책도 잘 읽는 큰 아이를 보면 참 뿌듯합니다
제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했나봐요~ㅎㅎ
그래서 얼마 전에는 큰맘먹고 우리 아들 7번째 생일 선물로
한국차일드아카데미에서 나온 원리과학동화 전집을 사주었어요.
아이가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
아이가 워낙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니, 항상 책 사는 돈은 아까운 줄 모르겠어요 ^^
요새는 그래도 둘째아이가 제손을 덜 타는 편이라
방에서 책 보던 큰 아이한테 간식 좀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는데요,
원리과할동화 중에 <열려라!통신>이라는 통신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책을 보더라구요
옛날에는 연기나 불꽃으로 먼거리까지 신호를 보냈었다던가,
그리고 급한 소식을 전할때는 말을 타고 힘들게 달려가 전하기도 했다고
책에 나와있는 내용에 덧붙여 설명을 좀 해주었더니
아이가 그것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워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손으로 쓴 편지를 우표 붙이고, 우체통에 넣어
편지 보내기를 했다고 알려주었거든요
예전에 남편과 연애시절에 편지쓰기를 했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러다보니 울 아들한테도 편지의 의미나 느낌 같은 것을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울 아들이랑 서로에게 편지쓰기를 해보았어요 ^^
우리 큰 아이가 제게 쓴 편지에요.ㅎㅎ
넘 기특하죠~~^^
울 아들내미한테 편지도 받구~^^ 넘 뿌듯한 하루였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