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옷들을 보면 다들 똑같다
명동거리를 지나다녀도 나랑 똑같은 가방
나랑 똑같은 부츠 ,가디건 등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10분에 한번 씩 볼 수 있다..
인터넷 쇼핑이 발달하면서 몇 안되는 쇼핑몰로 옷을 사기 때문에 그런듯
나 또한 패션센스가 테러리스트 수준이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셋팅이 되어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가 많다
그러면 그럴수록 편하긴하지만
남들과 같은옷을 입을 때가 많다
벌써 저번주에 내가 산 트렌치 코트를
우리 회사에서 입은사람
우리 회사에서 3명이나 봤다 ㅠㅠ
어제
디자인을 전공하는 친구랑
만났는데 날 아래위로 훝어 보고 한숨을 푹 쉬더니
두타에 가자고 했다.
"너 이거 @@쇼핑몰에서 샀지?
솔드아웃 된거 잖아
그런거 누구나 다 입는거라규!!"
"이쁘니깐 솔드아웃이지!!
그러니깐 사야 되는거아냐?"
"챙피해"
나를 다그치며
이 레깅스는 니가 지금 입은 원피스랑 안어울리는 색이다
어쩌구 저쩌구 잔소리를 하다보니
두타에 도착했다.
사실 두타에는 안간지 2~3년 정도가
되었는데 리모델링 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외부의 모습도 깨끗하게 바뀐 모습이었다
들어선 순간 놀라버렸다
여기 동대문 맞아?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깔끔한 실내디자인의 샵들이 있었다
일반 동대문 매장처럼 빡빡하지도 않고 동선이 넓고
일렬 구조가 아니라 타원 구조라고 할까?
친구의 말로는 두타에 디자이너샵으로 바뀌어서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옷으로
특이하고 시중에서 잘 볼수 없는 옷들이 많다고 했다.
사진 찍는걸 워낙 좋아해서
이쁜 매장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왔다.
요 매장은 은은한 풍의 디자인이 많았다
가을풍의 원피스와 가디건들이 이쁘게 걸려있는데
조명이 은은하니 더욱 이뻐보였다/
디자이너 샵이라 역시 매장내 공간도 감각적인 모습이 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포티하면서 엣지 있는 스타일이지만
내친구가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 다고 한다..ㅜ
이 매장에 들어가서 한참을 구경 했는데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인터넷에서 못보던 옷들이 대부분인, 디자이너 샵이라서
마치 할인 매장에 온 기분 처럼 이것저것 눈길이 갔다.
디자이너 샵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옆에 카페도 있어서 앉아서 커피 한잔하기에 좋을 것 같다.
이 매장에도 이쁜 옷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고 고르다가 블라우스 득탬 !!
컬러가 다양한 친구가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가방 매장
가죽이라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색감이 너무 맘에 들었다.
옷 뿐만아니라 디자인 수제화 까지 판매한다
요기 매장은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데 사람이 많았다.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FIKA가 두타에 있다니!!!
평소에 이 매장 매니아 였는데
FIKA때문에 두타에 더 자주 올 것 같다.
중국,러시아에서 온 관광객도 많았고
두타의 특성상 새벽 4시 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마레, 크라제버거등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점들이
새벽에 까지 연다!!
밤에 햄버거나 맛있는 음식이 땡길때 가도 좋을것같다
이좋은것을 옆에 두고 왜 이제 알았는지....ㅠㅠ
옷 잘입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친구도
여기서 옷을 주로 산다고 한다.
(진작 알려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