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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첫대화)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미안해


BY 아리마빡 2009-11-03

지금은 결혼10년차 내나이 36 저는 결혼7년만에 첫아이를 낳았답니다. 그리고 지금 세월이 흘렀네요.

습관성유산으로 계속되는 자연유산 8번임신 7번유산 그리고 임신 출산

저는 솔직히 아이낳는 것을 포기하고 이혼하려하였는데.

그때 울첫아이를 임신하고 출산까지 하게 되었지요

뱃속에 있는 8달동안 어찌나 불안하고 속이 타던지.

그래서인지 울아들 둘 다 8개월만에 낳온 미숙아들이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척이나 건강해요

첫아이를 낳았을때는 마취가 풀리면서부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감격감격 그건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였다니깐요,

그런데 양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호흡곤란으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고 얼굴도 안보여주더라구요

양수가 터져 병원에 갔는데 유도분만을 해보고 안되면 수술하겠다고 제가 우겼거든요

그리고 나서 12시간 진통 애기가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수술했죠

조금만 늦었으면 울첫째도 못만날뻔했어요

호흡곤란이 와서 숨을 못쉬고 있었더래요 양수를 너무너무 많이 먹어서

자연분만 해보겠다고 우긴 엄마가 너무 미안하죠.

암튼 그래서 저는 울두아이 다 출산하고 나서 이틀뒤에 얼굴을 보았어요

둘다 미숙아로 낳아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고

전 둘다 수술을 해서 낳았기에 바로 얼굴을 볼수가 없었어요.

얼굴을 보고나서 전 두번다 눈물을 흠첬답니다.

미안해서. 고마워서, 사랑해서~~눈물이 마구 나더라구요

좀더 건강하게 좀더 튼튼하게 날짜 맞춰 낳았다면

애들이 고생안해도 될텐데. 하는 생각으로

첫대면은 눈물로 ~

그리고 사랑한다 말했어요

사랑한다 건강하게 자라서 퇴원해서 우리 행복하게 살자꾸나.

미안하다 엄마가~

라고 이야기했네요.

지금은 첫째가 45개월 됬구요 둘째가 100일 되었네요.

잘 크고 있어요

그래서 행복해요.

울애들 언제크나 했는데.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네요.

앞으로도 울아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항상 기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