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휴일날, 남편이 알타리 김치가 먹고 싶다며 알타리를 담가 달라고 장에가서 잔뜩 사가지고 들어 왔네요~~
다듬고,절이고, 씻고,해서...
양념을 하는 데.. 시어머니, 남편, 작은 아들녀석이 간을 봐준다며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지요...
시어머니랑 남편은 아무말없이 먹어 보기만 하는 데.
우리 작은 아들녀석은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최고로 맛있다고 너스레를 떠는 겁니다...
늘 음식을 하면 엄마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잇다고는 했지만,
힘들게 알타리를 버무리고 있는데 맛있다고 해주니 작은 아들 녀석이 정말 고맙더라구요~~~
맵지도 않는지 연신 집어 먹으며 내일 아침에도 알타리하고 밥먹고 학교에 가겠다고까지 하더라구요...
늘,, 해오던 일인데.. 왜 그날따라 아들 녀석이 그렇게 고마운건지....
제대로 잘해준것도 없는데 늘~~~ 엄마 챙겨가며 학교 생활 잘하고 있는 우리 작은 아들이 너무 고마워요~~~
형이 있어서 저보다 형을 더 생각한다고 오해아닌 오해를 한적도 있지만,
형이 고3 이라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형의 이부자리까지 정리 해주고,,
딸이 없는 제게 딸 노릇까지 해주고,,,,,
요즘 우리 작은 아들 녀석과 같이 애기하고 지내는 맛에 삽니다..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종찬이 란다"""라고 큰소리로 얘기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