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역사와 정체성과 관련하여 두 가지 기사를 보았다.
그중하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고증과 유물을 찾아 우리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화 시켰다”는 점이며, 또 다른 기사는 중국이 “만리장성을 터무니없이 늘려 고대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민족과 국가의 역사와 문화는 그냥 이어져 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갈고 닦아 나갈 때만이 보호 유지될 수 있음을 역사적으로 무수히 보아왔다.
그동안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반만년의 유구한 단일민족으로 배워왔고, 또한 대다수 국민들은 한민족의 정체성에 뿌듯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생각된다.
이런 측면에서 그동안 설화, 설로만으로 내려왔던 고조선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정리하여 민족의 뿌리로 체계화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잘된 일이라 여겨진다.
한반도 주변국들은 자국의 역사와 문화만을 내세워 한민족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변방이니, 소수민족에 지나지 않는다느니 역사적 왜곡 날조를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 “중국의 동북공정 작업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라 하였다.
우리도 범 국가, 정부차원의 역사 지키기와 문화 되찾기에 나서야 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앙박물관의 고조선박물관 개관은 매우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교육 강화와 각종 역사적 사료를 체계화 정리하여 민족의 뿌리를 되찾아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우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