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96

[아기첫대화] 나 너무 힘들었어~ㅠㅠ


BY 화려한가면 2009-11-09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대충 천보자기에 싸서 간호사가 안겨주는데 제대로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너무 오랜 시간 고통속에 지내다 도저히 안나오니 압축기(?)로 뽑혀 나온 내 아들..-_-

그냥 나 살았나보다~ 싶은 마음에..

아기 처음 보자마자.."나 너무 힘들었어...너 왜 이리 힘들게 했니? ㅠㅠ" 라고 투정을 부렸다지요..

감동의 눈물도..손가락 발가락 모두 잘 있나..이런 건 생각조차도 들지 않더라구요..

다른 후배맘들은 따뜻한 인사 한마디씩 준비해 보세요~

물론, 그 고통의 시간 후에..기억해 뒀던 인사를 잘 건넬런지는 의문이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