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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BY 쥐이빨 2009-11-11

아들아~~

니가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자라서 이제 고3 이란 숙제 앞에 내일은 수능 시험을 보게 되었구나~~~

너는 태어날때 부터 엄마에게 행복만 주었는데,,,

엄마가 오히려 너에게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

니가 태어남으로 아버지와의 인연을 만들어 주고..

유치원 다니면서도 말썽한번 부리지 않는 착하고 예쁜 아들로 잘 자라 주었단다..

초등학교 입학때 엄마는 눈물이 날 정도로 네가 자랑스러웠단다

아버지랑 사이가 나빠 질때마다 니가 있어 엄마의 발목을 잡아 주었고,

동생이 태어 나면서 더 힘들어진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너는 동생과 사이좋게 잘 지내면서 엄마를 위로해가며

너무나도 잘 커준 네게 엄마는 늘 고마웠단다..

덕분에 동생은 멋진 고등학생으로 학교에서 농구부까지 들어가며 학교생활 잘 하고 있고,

너는 이제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되어서 엄마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아들로

자라 준것에 오늘따라 왜이리 가슴이 뛰는지 모르겟다..

마냥 기쁘고 즐겁기만 한 세월은 아니었음에도 니가 있어서 엄마가 살수 있었다는

니 생각만 하면 왠지 가슴이 뛰고 설레이기 까지 한 엄마가

그동안 울 아들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고 감히 너에게 얘기하고 싶구나.........

아들아......

세상의 아들들은 다 사랑스럽고 예쁘겠지만 ,

유독 너에게 엄마가 느끼는 이 사랑스러움은 우리식구들만  아는 우리가정사에 대해 얘기할수없는 그 어떤것이 있기에

~~~~~~~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집안의 장남으로 부담감도 없진 않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거 마지막 정리 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맘먹고

시험에 응하길 바래..

니가 생각하는 장래에 대해서도 너는 충분히 잘해내리라 믿는다 엄마는...

여느 아이들처럼 잘 가르켜 주지도 않았고, 잘 챙겨 주지도 않았는데 늘 명랑하고 쾌활하게 학교생활이랑 가정생활 잘 해준 네게 엄마는 마지막으로 큰소리로 얘기해주고 싶구나...

사~~랑 ~~~~해~~~ 아~~들~~아~~~

니가 있어 엄마는 행복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