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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 수능! 다들 수능 볼 때 기억나시는지...


BY 하얀 2009-11-11

 

수능을 언제 봤는지 까마득하긴 하지만,
그때의 그 긴장되던 기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수능 보던날이 어찌나 추웠던지..
교문 앞에서 후배들이 나눠주는 녹차를 마시며,
이제 조금만 있으면 3년동안 준비해온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을 시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올해 수능의 경우에는 신종플루라는 희대의 바이러스 때문에
수험생 여러분들이 더욱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3년이란 시간을 한가지 목표를 바라보고 달려오셨을텐데,
막판에 신종플루 떄문에 전국휴교령이라던지,
학원에 가는것도 걱정이 되고…
수업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흠…저도 그 당시에는 막연히 수능시험을 잘치뤄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겠다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조금 후회가 되더라구요.

왜 내가 좋은 대학에 가야하는지, 내가 장래에 무엇이 하고 싶은지,
지금 내가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의 정리가 없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한가지 바라는 것은 지금 공부하고 계시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좋은 대학에 가야 사회진출에 좀더 유리하고,
지방보다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야 그나마 기회가 좀더 늘어난다는 것만
이렇게 현실적인 생각보단,

진정 자신이 평생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조금 낭만적인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젊으니까요^^

 

수능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제 아들녀석에 대한 생각이 들더군요.
제 아이도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데,
조금 창피하지만 아이가 필요한 것만 사주는 역할만 했지,
아이의 고민과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더군요.

언제 한번 진지하게 아이와 대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철부지 애이지만,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에겐 부모가 가장 좋은 스승이라고 하는데,
제가 아이에게 좋은 스승이 되어주고 있는지…

얼마 전부터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가 있을지,
서점에서 책을 찾아보거나, 교육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보곤 합니다.

요즘은 교육 관련 까페를 2개 정도 자주 가고 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더군요.

 

아이들에 대해 제가 몰랐던 부분이라던지,
좀더 세심히 관심을 가져줘야 되는 부분을
많은 분들의 글과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글들과 ucc가 많았는데 한 가지 추천해 드리자면,
요즘 까페에 자주 올라오는 영상이 있는데,
바큰영상이라는 ucc입니다.

(바큰영상의 바큰은 바른교육 큰사람의 줄임말입니다 )
바른교육이란 질문에 현재 현업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대답을 해주시는
그런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른교육에 대한 생각..
내용을 보면 정말 천차만별인 대답이 나오더라구요.

저를 비롯해서 현재 사랑스런 아이들을 기르고 계시는 부모님들 모두
진정한 바른 교육이라는 것에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꽤 길어졌네요 ㅋㅋ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해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