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해외여행은
회사에서 워크샵으로 간 "세부"
2007년 6월 수원촌년은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러 티비에서만 보던
인천공항에 도착했던것이였던 것이였다
인천공항??
오나전 좋아오나전
내가 무슨 UFO에 들어온 뉴요커마냥 느껴지고
한손에 질질끌고 오는 가방이 하나도 무겁지 않게 느껴질만큼
너무 멋있는 인천공항!!하악하악...
둑흔대는 마음으로 비행기표를 받았는데
오메 뭐라는거여 다영어임..
으음...암튼..
울 서방님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로밍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뭐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있어야지
두리번 거리는 나를 향해
해외유학다녀오신 김과장님 왈
"넌 어케된애가 자동로밍도모르냐?"
네..저 그런거 모릅니다요 ㅠ_ㅠ
뱅기라고는 장난감 비행기 밖에 안타봤습니다요..쥘질..
하면서 만담을 주고받는사이 탑승시간이 되었다.
뱅기 타고 얼마안되 준 기내식은 스펀지 밥도 아닌것이
네모반듯한 밥에 출처몰를 멜랑꼴리한 소스가 들어있는기내식..
초긴장상태에서 이미 공항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식도에서
까꿍거리고 있는데 이향기를 맡으니 정신이 대략
아스트랄해지고..거기에 비행기 진동까지...
하악하악..죽갔어요...ㅠㅠ
그렇게 몇시간의 사투끝에 드디어 세부도착..
푹한 날씨와 사큼사큼하게 몰려오는
암내-_-....를 보고하려
전화기를 켜는순간..밀려오는 문자 러쉬들!!!?
내가 인기가 이렇게 좋았나?
쳇..그럼그렇지..
KT에서 자동로밍을 확인해주는 친절한 문자와
외교통상부 안내문자 등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이게 아까 김과장님이 말씀해주신
자동로밍이라는!!?
난 아무것도 하지않았는데 해외에서 켜기만하니
외국에서도 폰을 쓸수가 있다니
오마이 완전 신기신기!!!
어쨌는 피곤한 몸을 어찌어찌하여 담날이 되어 일어나보니
밤과는 다른 알흠다운 풍경이 펼쳐지고있었다.
이게 꿈이여 생시여 진짜 여기가 외국이로구나 에헤라디여~!!
어이야어이야~
풀과 빵조가리 뿐인 세부커의 아침식사를 럭셔리하게 마치고
외부로나가려는데 가이드말씀이
"여기는 총기소유 가능 지역이니 함부로 행동하심 총맞습니다"
오메..나 보험도 안들고 시집도 안갔구만...
자유행동은 거의 없고 일정에 따라 요기조기 돌아다니기ㅏ만하고..
이게 뭐냐고..난 밤에도 몰래 탈출해서 클럽..도..쿨럭..
울서방님 아시면 노발대발하시겠네..
촉은 좋으셔서 밤마다 전화질하시는 서방님
자동로밍되는건 나만 몰랐던 사실이였던것이였던 것이였다.
소독약 가득했던 풀장에서 강아지 수영으로
허세도 좀 떨어주고
리조트 앞 인공해변에서 정말 오나전 짠 소금물에 절여지기도하고
호핑투어로 바닷속에서 인어공주처럼
물고기들과 노닐어 볼까도했는데
이놈에 몸이 가기만하면 도망가는 물고기들..
내가 우쨌다고!!
호핑투어 후에 바다위에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씹후드 요리들!!
이거 진짜 제대로 맛있었다
근데 좀 찝찝한게 바다레스토랑은 화장실 바닥도 뚫려잇던데
그렇다면 이것들이..이렇게 실한이유가..
우웁!! 여기까지..
창밖으로 만 구경한 세부의 세상..
우여곡절 많은 나의 세부여행은 그렇게 끝나가고..
어딜가나 한국말이 안통하는 곳이 없는 이곳에선
내가 한국에 온건지 세부에 있는건지도 구분이 안갔다
3박4일의 여정을 마치고 눈떠보니 어느덧 공항..
가기싫어!! 가기싫다고!!
너 그럼 여기서 풀먹고살래?
"티켓 여깄습니다요!"
몸도 마음도 푹쉴수있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세부지만,
아스트랄한 향신료가 음식마다 배어있는건 도저히 못참겠고!
로밍은 해갔지만 아니 자동로밍이 되었지만
우리서방은 옆에서 보는게 더 좋을뿐이고!!
암튼 그녀는 그렇게 27년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자랑아닌 자랑이였습니다~!
tip
KT사용하시는 여러분 외국나갈때는 자동로밍이 되므로
저처럼 공항에서 로밍하는곳 찾지 마세요
촌X취급 당합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