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한 분야에 대해 발군의 재능을 타고나서 장래의 꿈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더 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열등감, 아이의 취약점을 극복하는 성취를 맛보게 해주는 것 또한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모 블로그에서 재밌는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기의 위인들 중에 열등감을 천재성으로 승화시킨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고진감래라고, 고통과 인내 뒤에 맛보는 열매가 엄청나게 달고..
또 그것이 곧 인생의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바로 제가 경험했기 때문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병이라는 질환에 시달렸고,
가장 가까운 예로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는 흑인이라는 최대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죠. 본인이 흑인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주목할 만한 특이사항을 만들어 낸 거죠.
아, 보던 중에 버트런드 러셀 얘기가 나왔는데..
폭음과 줄담배를 하던 케임브리지의 바람둥이였다고 합니다.
이건 열등감군으로 동의할 수 없네요. ㅋㅋ
버트런드 러셀은 폭음과 줄담배를 할 뿐 원래 타고난 천재인 듯 ..케임브리지..ㅋ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과학을 너무 싫어해서 과학을 못하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 심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데…가능성을 다 열어주지도 않은 채 영원히 과학을 못한다는 열등감을 가지게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럴 때는 체험학습이 효과가 좋다는 글을 봐서 한 번 시도해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과학체험전을 검색해봤느데.. 괜찮은 체험전이 많더라구요~
그러다가 노벨 체험전을 알게 되었는데…말 그래도 체험전~
과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라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원리와 체험으로 접근하면 재미없는 학문이란 없다고 합니다.
학문을 구현하는 방식이 글러먹은 거죠.
특히 우리나라 교육은 재미있는 거 되게 재미없게 가르쳐요. -_-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적인 암기학습으로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제대로 학문의 참맛을 보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1월 16일부터 3월 28일까지라니까..주말에 가거나 애들 방학 때 한 번 가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