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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외모에만 신경쓰는 울 아들..


BY 외모는 이제그만 2009-11-16

울 현준이는 남자아이 치고 외모를 꾸미는데 지나치게 관심이 많답니다~^^;
아침에 유치원 갈 때마다 아주 부산을 떨어서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ㅠㅠ
그런데 이런 울 현준 군의 습관은 지나친 사랑을 받았기(?!)때문에 생겨났다죠..
남편이 3남매중 막내 아들이라(위로는 둘 다 누나들이에요^^;)
시부모님들께서는 남편을 어릴 적부터 아주 끔찍히 여기셨다죠;
저랑 결혼한 뒤에는 손자한테 그 사랑이 넘어와서 또 얼마나 울 현준 군을 귀여워하시는지...
아기 때부터 거의 왕자님으로 자라게 해주셨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동 할머니네 간다는 얘기만 나오면 요녀석, 입이 헤~ 벌어져요~
 
어제는 남편이랑 현준이를 데리고 뮤지컬 보러 나들이 다녀왔거든요~
공연 시작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기다리는 동안 미리 챙겨온 책을 읽어주었네요~
아버님 표현을 빌리자면 '일등 왕자' 울 현준이한테 선물해주신^^;
한국차일드아카데미에서 나온 아카데미 뉴 클래식 명작동화시리즈 중 <미운 아기 오리>였어요~!
책을 읽고나선 해설 부분을 읽으면서 현준이에게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을 말해주었어요~
아기오리는 생긴 모습이 달라서 따돌림 당하고, 고통을 받지만 그래도 모든 어려움을 이겨 냈기 때문에
아름다운 백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거라고요!그렇기 때문에 고운 내면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고,
그리고 자기만의 개성있는 모습이 제일 멋진 것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울 아들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던데.. 뭔가 더 구체적으로 훈련?!을 시켜야 할까요~

으~~ 엄마의 역할은 언제나.. 역시 어렵네요..ㅠㅠ 신경쓸게 한 두 가지라 아니죠..ㅠ
현준군 친구들을 보면 확실히 울 아이가 독특하긴 한데요;; 그나저나 울 현준군만 이런걸까요~~?!ㅠㅠ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