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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사람들


BY 밍크 2009-11-17

 

 지난 2007년 12월 14일 동의․다산부대는 5년 10개월간의 아프가니스탄 파병활동을 종료하고 철수했었다. 다산․동의 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맹군의 항구적 자유작전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테러가 어느 국가나 조직의 정략적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국제적 합의하에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파병됐다.

 

 동의․다산부대는 오랜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간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공병기술과 사랑의 인술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재건의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산부대는 바그람기지가 군사기지로서 기능을 갖추도록 비행장 활주로 포장과 기지내 주요 도로 확장, 부대방호시설 등 모두 401건의 대규모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는데 이는 기지내 작전지원시설 공사의 5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 가운데 연인원 2천600여명과 장비 120여대를 투입해 완공한 로봇수리 정비소에는 고구려 고분벽화인 수렵도와 무궁화, 사군자 등 한국고유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해 냈다. 이러한 다산부대의 공병기술을 본 15개국의 동맹군들은 ‘원더풀 코리아’라는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또한 동의부대는 우수한 진료서비스가 현지에 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은 ‘아프간 전쟁영웅 아흐마드 샤 마슈드 장군 다음으로 신이 내린 또 하나의 축복’이라고 호평했다. 동의부대는 5년 10개월의 파병기간동안 25만 9천500여명을 진료해 하루 평균 180여명에게 인술을 펼친 새로운 의료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군 특유의 강인함과 성실함, 동맹군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파병활동을 했던 우리 한국군은 현지인들에게 점령군이 아닌 진정한 친구의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한국군의 우수성과 참모습을 알리고 국위를 선양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