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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엄마는 너에게 정말 미-고-사 !!!!!!다~^^


BY 알럽투유 2009-11-17

올해 3월에 결혼하고 4월에 바로 울 대박이를 갖게 되었어요~나이가 있다보니 혹시나 아이가 안생기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빨리 찾아와 줬어요~!착한 우리 아가~~^^

지금 32주짼데 엄마 걱정 시키지 않고, 지금까지 잘 자라줘서 우리 아가에게 넘 고맙답니다.~^^

그런데 얼마전 병원에서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고 너무 걱정 되고 불안해서 한동안 우울해 하고 많이도 울었는데........울 아가 생각하며 간신히 맘을 추스렸어요~

엄마가 슬퍼하고 걱정하면 울 아가도 똑같이 슬퍼하고 걱정할테니~혹시나 저의 건강이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니 너무나 괴로웠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치킨 ,피자 그리고 모든 인스턴트와 안녕!!하기로 결심하고 냉장고에서 울 대박이에게 해가 될 음식들을 모두 치워버렸어요~!!

저의 무절제한 생활 습관들이 이런 병을 가져 온것 같아 많이도 힘들었는데. 울 아가를 위해 다시 기운 내서 몸관리 잘하기로 맘을 바꿔 먹었어요~

식단도 식이요법을 하고 가능한 많이 걸어 다니고, 하며 혈당이 떨어 지도록 노력하고 있어요~!첨엔 입에 맞지 않는 나물들만 먹어야 하니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적응 중이고. 판정을 받은지 두어달 되어가는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 나아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초보 엄마라 많이 서툴고, 겁도 나지만,사랑하는 울 대박이 아빠와 대박이가 있기에 잘 이겨 낼 수 있을것 같아요~

울 아가랑 1월달에 만날 때까지 오직 건강 하나만을 바라며 늘 간절하게 기도 하는 중이네요.

엄마 아빠의 이쁜것들만 닮고 늘 행복한 꿈만 꾸길 바라면서요~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음악들과,, 동화도 잘 듣고 울 대박이 지혜도 쑥쑥 자라나면 좋겠고~항상 엄마랑 함께 있어줘서 고맙고 울 아가를 보고 싶어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걸 기억해 줬음 좋겠네요.

울 아가에게 하고 싶은 말은~~~"정말 소중한 보물 1호인 울 아가야 엄마 만날때도 너무 힘들지 않게 빨리 나와줬음 좋겠고, 엄마 쭈쭈 빠는 연습도 잘해서 모유도 잘먹고 튼튼하게 자랐음 좋겠어!!!!!!!"

울 아가 지금도 엄마 배를 퉁퉁 차며 힘차게 놀고 있는데 엄만 늘 설레이고 가슴이 벅차서 말로는 형용할 수가 없네요 .울 대박이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저에겐 "저 건강하니 엄마 걱정마세요~!"라고 하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답니다..

천만번 사랑한다고 말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더 그리운 우리 아가~~ 엄마랑 같이 힘내서 건강하게 만났음 좋겠어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울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