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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학교 가기 전 준비물은?


BY 아이교육 2009-11-20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은?

요즘에 고민이 많아졌어요.
내년에 저희 아이가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든요~
축하할 일이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네요.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초등학교 1학년 스타트를 어떻게 끊냐에 따라 앞으로의 공부와 미래가 좌우된다고 생각하거든요~비단 공부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부터 인성과 버릇을 들이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지도 걱정되구요. 어디선가 봤는데 초등학교 1학년이 자립을 알아가는 최초의 과정의 시작이라고 해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는데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이 뭘까 하구요.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는 뭐가 있을까요?

막상 생각하려니 일목요연하게 머리 속에서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단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하면,

이를 테면 가방, 필통, 연필, 지우개, 공책, 종합장, 크레파스, 실내화, 실내화 주머니..등등
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부터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ㅋㅋ
갑자기 떠오르는 물체 주머니 ㅋ
안에 구슬, 수수깡, 자석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 같던데..요즘 애들은 이런 거 쓰지 않겠죠?ㅋㅋ

 

 

무언가 부모가 아이한테 해 줄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남편이랑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다가…
하다가…..하다가….결국 검색을 했습니다. ㅋㅋㅋ

보다 보니 초등학교 입학 전에 부모가 알아야 할 지침에 대해 정리해 놓은 책도 이미 출간이 된 상태더라구요~ 모 블로거 님께서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놓으셔서 도움을 좀 받았죠.
시간되면 내일 서점에 들러서 책을 한 번 구입해볼까도 생각 중이에요.


솔직히 부모 스스로 숙고를 하고 고심을 해서 일러주는 것이 맞지만 도무지 감이 잡히지가 않네요.
이래서 아이교육이 힘들다고 하나 봐요. -.-;

대충 상기 내용을 정리하면서 제 짧은 소견을 덧붙여 본다면요
물론 아직 책은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본문은 다를 수 있으나, 제 스스로 주제에 대한 답을 푸는 정도로 해두죠. ^^


1.아이와 부모가 학교 한 팀이 되어 팀워크를 발휘하라

-아이는 처음으로 체계적인 조직생활을 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친구와 협업을 할 수도 있고 반목을 겪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혼란스러워하지 않게끔 예행연습으로서 부모가 학교생활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2. 고치기 힘든 생활습관, 처음이 중요하다.

 

-아이는 학교생활을 함으로 인해 인내다운 인내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가장 큰 예로 수업시간에 40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있기죠. 그 과정에서 수업도 수업이지만 자제력을 배우게 되죠.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너무 풀어 키우셔서ㅋㅋㅋ 진득하게 단속을 안 해주셨다죠.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왕 산만했다는..ㅋㅋ ㅜㅜ 그 버릇 지금도 못 고친다니까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_-;

 

3. 성적 점수보다 아이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이건 제가 어렸을 때 절절하게 느낀 건데ㅋㅋ
성적이 낮게 나올 경우 왜 성적이 안 나왔는지에 대해 부모님이 함께 고민한다기보다 낮은 점수 하나만으로 아이를 닥달하면 아이는 그 과목 자체를 기피하고 싫어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ㅋㅋㅋ 낮은 성적 하나만 가지고 야단을 친다기보다 왜 점수가 낮은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4 부모가 다녔던 초등학교의 경험은 잊어라-

제가 남편과 말다툼을 할 때 항상 이기는 논리가 있습니다.ㅋ 보통 다툴 때 이런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남편이“너도 저번에 그랬었잖아~!!” 하면,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인 거야. 현재를 가지고 하는 다툼인데 과거의 일을 상기시킨다는 건 싸움을 더 크게 번지게 하는 일일 뿐,” 하면…ㅋ남편도 억울해하며 입을 닫죠. ㅋㅋㅋ

그렇습니다.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듯이.. 과거 우리가 받았던 교육의 잣대를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에게 들이대는 것은 도리어 부모와 아이의 소통의 부재나 단절을 야기시킨다고 생각해요.

 

5. 부모가 알고 있어야 아이를 도와줄 수 있다.

-이건 뭐..너무도 당연한 얘기인 것 같네요. 아이를 면밀히 유심 있게 살펴야 합니다. 아이는 두면 알아서 큰다 라는 식의 방임은 부모로서 무책임 한 거죠. 아이의 행동반경 외에 아이의 속사정을 헤아리고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엄마가 되면 좋으련만…잘될 지 모르겠네요. ㅜㅜ

하나하나 곱씹어보니 맞는 말이더라구요.

아이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편달하는 게…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도 싶은 게 솔직한 엄마된 입장이지만…전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과 버릇도 단단히 여문 아이로 기르고 싶네요.

한마디로 여러모로 바람직한 아이로 키우고픈 욕심은 있는데..정말 바람직한 바른 아이가 되려면, 또 그런 교육이 선행되려면…바른 교육이 뭔지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 거 같아요.

얼마 전에 바큰영상이란 걸 봤는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그 영상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를 드린다면
선생님들이 ‘바른 교육은 ooo다’ 라는 주제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형식이거든요.


 

그걸 보고 제가 바른 교육이 뭔지 알고 있어야 애들한테 교육시킬 때도 떳떳하겠다 싶더라구요.

앞으로 몇 개월 정도 시간이 있으니 남은 시간 동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부모가 자식을 바른 교육으로 이끄는 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다시 한 번 아이교육이 쉽지가 않다는 걸 절감하는 하루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