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의 난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루저(loser): ‘실패자, 패배자’를 뜻하는 명사로,
최근 TV프로그램 <미수다>에 출연한 여대생은 “최소 180cm, 그 이하는 모두 루저다”라고 정의를 내림.
하지만, 대한민국 12% 남성만이 180cm라고 하니
남자들이여. 속상해하고 열 받아 할 필요 없습니다.
사실 요즘 누나들의 사랑과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돌만 보더라도 그들도 대부분 루저가 아닌가요?
또한 모든 여성들이 키 큰 남자만을 원하진 않죠.
최근 루저들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는 포미닛의 현아양.
그녀는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키가 작아야한다. 175cm가 안됐으면…173cm를 넘어가면 안된다”고 말한 뒤
곧이어 “170cm정도가 좋겠다”라고 밝혔다죠.
이후 현아는 루저들의 희망, 루저들의 여신 등등의 애칭이 붙었습니다.
물론 루저라고 다 같은 루저는 아니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179.6cm의 닉쿤은 180cm에 0.4cm 못 미치는 루저이지만
닉쿤은 우월한 황금비율을 자랑하기 때문에 ‘골드루저’라는 말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닉쿤처럼 황금비율이 없다고 포기하실 건가요?
키 작아도 멋져보이는 남성들 많잖아요.
그들의 스타일 및 매너 노하우 알려드리겠어요~
마법의 깔창과의 혼연일체를 위해!
키 작은 여자들에게 하이힐이 있다면, 키 작은 남자들은 깔창이 있죠.
여자들의 하이힐만큼 키높이 깔창을 넣으면 남자들도 발이 많이 피곤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피곤함은 감수해야겠죠.
깔창도 최근에는 에어깔창, 우레탄 깔창 등등 종류별로 다양하다고 하니
입맛대로 골라잡으시면 될 듯합니다.
깔창과의 혼연일체!를 위해서는 깔창을 적절히 숨겨줄 하이톱 스니커즈가 필수품입니다.
깔창을 숨길 수 있을 만큼 발목이 높게 올라오는 스타일로 잘 골라보세요.
빅뱅의 태양군! 역시 발빠른 아이돌스타들은 이미 잘 이용하고 있군요.
키높이 양말도 최근에는 나왔다고 하는군요! 키높이 패드를 양말안에 있는 건데
뒤틀림이나 쏠림현상도 방지했다고 하는군요..ㅋㅋ
정말 요즘은 없는게 없는 세상입니다.
키 작은 남자가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신으면 더 작아 보인다는 사실.
지나치게 큰 신발도 마찬가지. 사각형에서 모서리만 살짝 둥글린 앞코를 가진 신발이 가장 무난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장품 12cm의 키높이 구두
깔창과 키높이 구두를 준비했다면 다음은 헤어스타일로 넘어가보죠.
슬램덩크 윤대협의 비밀은?
서태웅보다 키커보이는 슬램덩크의 뾰족머리 윤대협…ㅋㅋ
헤어 스타일은 짧게 하는 것이 기본임돠.
길고 볼륨감있는 웨이브헤어등은 머리가 강조되면서 키를 작아보이게 하죠.
젤을 이용해 위로 올려 스타일링한다면 전체적으로 길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루저중의 상 루저, 재범군이 뾰족머리를 한 이유도 다 키 커 보이기 위함이었다는거?
(재범아 돌아와…훌쩍…보고푸다)
이런 스타일링하실 때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가 또 있죠.
바로 머리를 떡져보이지 않게 하는거!
왁스가 뭉쳐있지 않게 하는거!
왁스인지 비듬인지 오해사게 만드시는 분들 주의하세요!
특히 짧은 머리 틈 사이로 보이는 비듬은 정말 최악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ㅜㅜ
비담은 아니라도 비듬남은 될 수 없잖아요.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비듬 샴푸 쓰는거 강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비듬 샴푸 필수라는거.
남자분들 그냥 대충 엄마가 사다놓은 걸로 스스슥 1분만에 감지 마시고,
본인 관리는 본인이 스스로 합시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비듬샴푸도 좋지만 약국에서도 샴푸로 된 비듬 치료제 있으니 이용해보세요.
저도 얼마 전에 지하철에서 ‘털어도 비듬 안나오는 사람이 있다’라는 광고보고
약국가서 세비프록스라는 비듬 치료제를 하나 구입했어요.ㅋㅋ
일반 샴푸 대신 일주일에 2번 정도 쓰니깐 정말 비듬이 없어져서 신기해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스타들에게 배워봅시다! 옷 입는 법!
작은 키에 화려하고 무늬가 큰 프린트나 큼직한 장식은 무겁게 보이고
상대적으로 키를 더 작아보이게 합니다. 작은 키에는 카라있는 셔츠로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는 것이 중요해요!
단신이어도 멋진 스타들의 스타일을 잠깐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죠.
신화의 민우, 알렉스, 재범이 다들 옷을 입을 때 상의는 항상 짧게!
상의는 짧은 것으로 선택하고, 하의도 약간 짧은 듯한 느낌의 길이로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시선이 위로 향하게 되면서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병헌을 보라. 긴상의는 절대 금물임돠.ㅜㅜ
이때 상의와 하의의 컬러는 비슷한 계열로 맞추거나 같은 색으로 맞추어야
시선의 분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하의에는 패턴이나 프린팅이 들어가 있으면 다리로 시선이 가기 때문에 다리가 짧아보여요.
그러니 하의는 무늬없는 단색의 부츠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갠적으로 남자들이 부츠컷의 청바지를 입는게 이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했었으나.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 역할을 했던 일라이저우드 (그의 키는 168cm)가
항상 부츠컷 청바지를 입는 사실을 접하고 사진을 접하니…
확실히 부츠컷은 왜소한 체구를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슴돠.
특히, 스키니는 절대절대 피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저라는 단어에 발끈하지마세요! 키와 무관하게 진짜 ‘루저’처럼 보일 수 있답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타일 연출과 함께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자세가
바로 당신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루저 라는 말에 발끈하는 분들에게 꼭 소개하고픈 이야기도 하나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동호회 모임이 있었는데,
아주 키 작은 남자가 일어나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고 합니다.
“전 여러분보다는 부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시죠.
(잠깐 멈춘 후) 왜냐하면 길에 떨어진 돈을 제가 더 빨리 주울 수 있거든요. 하하하.”
어차피 키는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데, 루저녀 지탄하기 이전에 이런 유머러스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 시대의 키 작은 남성들이여.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