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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많이 변한 듯하다


BY ... 2009-11-28

오늘 거래처 사람과 술마실 일이 있다는 남편 때문에 일산 서구청 앞에서 한시간을 기다렸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모텔 앞에 차를 세우고 한시간 쯤 있었는 데...

어제 혼인 빙자 간음 위헌 결정에 대해 여성 단체의 반응을 보고 이게 여자들한테 불리 한 결정이란 생각을 했던 내가 이상한가하는 의문이 들던 참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관찰 했다.

10시 쯤 좋아 보이는 ( 내 수준이 아반떼 보다 큰 건 다 좋아 보이는 수준이니)  자동차가 5분 간격으로 들어 가고 그 때 20대로 보이는 남녀 들은 걸어서 나오고...

 난 그 나이 또래의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제들은 이 시간에 왜 저기서 나오나 도대체 이해가 안되었다. 10시쯤 나온다는 건 도대체 몇시에 들어 갔다는 거야. 제들은 저녁 먹고 바로 저길 들어 갔나. 술마시고 어떨결에 뭐 이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런 정도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는 건 20대는 아닌 것 같고  그럼 결혼 한 사람들이 그 시간에 드나 들 것 같지는 않고 도대체 뭔  쌍들이 드나 드는 건지.

 그 시간에  꽤 비싼 차를 타고 나오는 사람들은 또 뭐고...

누가 요즘은 바람을 피워도 외박을 안한다는 말이 사실인 듯하고...

한 시간 쯤 있으면서 내가  시대에 들 떨어진 사고를 가진 인간인가 생각도 들고...

난 국도변에 모텔이 왜 저렇게 많냐 의문이 들었었는 데  신시가지는 더 한 거 같아.

성과 사랑의 자기 결정권  나한테는 아무래도 낯선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