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
정말이지 가슴이 뻥 뚫릴 것만 같은 즐거움.
이렇게 공기까지 상쾌하게 느껴질 줄은 미처 몰랐네요. ㅋㅋ
제가 좀 오버했나요?
무튼 전 지금 수능을 치고 갑자기 찾아온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껏 보지 않고 미뤄 두었던 만화책을 10권, 20권 씩 빌려다가
따뜻한 방에 배 깔고 누워 읽는 건 당연한 거고요. ^^
두 눈 새빨개져가며 밤새도록 IPTV를 이용해 못 봤던 영화도 실컷 보고 있습니다.
공부할 때는 시간도 잘 안가고 밤새는 것도 힘들더니
요즘엔 정말 동트는 걸 보는 건 일쑤입니다. ;;

어디 그 뿐인가요.
일찍 마치면 친구들이랑 쇼핑하러 동대문으로 고고씽~
이제 곧 파릇파릇 새내기가 될 텐데 각 좀 잡으려면
잘 빠진 옷 몇 벌은 준비해둬야 하지 않겠어요?ㅎㅎ
곧 졸업식도 있을 텐데 정장 한 벌도 추가!!!

또 최근엔 메이크업에 필이 꽂혔습니다.
학교 마다 다양한 업체에서 레크리에이션 하러 오잖아요.
그 때 메이크업 강사가 와서 우리 반 아이가 시범 모델을 했더랬죠.
그런데 붓을 한 번 스쳤을 뿐인데 달라 보이는 겁니다.
사람들이 왜 변장을 한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ㅋㅋ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ㅠ
어른들은 대학 가면 예뻐진다, 살 빠진다며 애써 다이어트 하지마라고 하시는데
제가 아는 몇몇 언니들을 봤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글구 제가 고1 때 비해서 몸무게가 엄청나게 불었는지라
갑자기 빼면 살도 처질 것 같아서 말이죠. OTL
더욱이 굶는다는 건 제게 있어선 고문입니다. -_-;;

좀 날씬해야 대학캠퍼스를 당당하게 누비고 다니고
CC도 해보지 않겠어요? 후후
아~ 생각만 해도 므흣하네요.
아놔~ 그래서 지금 다른 친구들은 쌍꺼풀 하러 다니는데
전 엄마에게 울트라다이나믹지방파괴술 해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언니 중에 그걸로 대박 맞았거덩요.
엄마가 과연 허락해 주실까요? 정말 살 쫙 빼고 예뻐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