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명작 동화 중 가장 너덜너덜했던 것이 바로 공주시리즈였어요.

백설공주, 신데렐라, 엄지공주,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또 뭐가 있더라.-_-;;
그런데 우리 딸도 여자 아이라 그런지 동화책을 여러 권 구비해줘도 두세번 이상 다시 보는건
공주시리즈더라구요.
천상 여자아이인 깍쟁이 우리 딸램..
동화책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모양이에요. ㅎㅎㅎ 저도 그랬었는데 ㅎㅎㅎ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네가 읽고 싶은 것 가져오라고 선택권을 주거든요.

그런데 요즘 줄기차게 매일 들고오는건....
한차에서 나온 명화로 보는 뉴 클래식 명작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몇일째 같은 동화를...ㅎ
자기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래요...ㅎㅎ
그러니까 자기 전에 이걸 봐야한다나?? ㅎㅎ

어릴때는 다 자기가 공주라는 생각 하긴 하죠? ㅎㅎ
공주시리즈 좋아하는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한쪽에만 치우치는거 아닌지 걱정도 돼요 ㅎ
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봐야할텐데....
뭐 그래도 예쁜 동화보고 예쁜 마음씨를 가진다면 그것만큼 좋은것도 없을것 같아요^^

당분간 공주놀이하게 냅둬야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