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5년차를 넘기면서부터
꼭 한번 내사업해보고 싶다는 신랑의 끝임없는 설득에
결국은 저두 두손들고...
있는돈 쬐금 합쳐 남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게됐었죠.
그것이 3년전일이죠.
초반엔 당연히 자신백배로 시작한 사업이었기에 잘되는가 싶었답니다.
물론 그때도 신랑사업에 큰기대를 가졌다기 보다는
그렇게 몇년동안 원하던 일이었고
남자로 태어나 가족들을 위해서 뭔가 더 한층 오르고 싶다는
신랑의 예쁜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고 그래서 더 응원을 보냈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마음먹은데로만 풀릴 수는 없는건지
시원하게 말아먹게 되었답니다.
제가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힘이들긴 많이 힘들더군요.
그중에서 제일 힘든건 아이들에게 해주고싶은 걸 못해주고
자꾸만 미루게 된다는 것이랍니다.
신랑 사업시작해서 2년동안은 365일 제대로 쉬는날이 없어서...
또 작년엔 부도난 회사 뒷감당하느라
3년전 아이와 가족나들이 하자고 약속했던 일을 이때까지 미루어야 했었죠.
물론 지금도 많이 힘들고 여유는 없지만
내년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이와의 그약속부터 꼭 지켜보려고 한답니다.
요즘 주위사람들 보면 누구하나 힘들지 않고 좋다는 사람은 없는것 같더라구요.
함께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내년한해는 더 열씸히 일하고 더 열씸히 사랑하고 더 열씸히 웃어보려고 결심했답니다.
아자아자 빠샤!!!!~~~~ 2010년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