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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사례를 통해 본 응급상황 : 뇌졸증의 증세


BY 안되요안되 2009-12-28


“몸이 이상하게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져요!”

 2009년 10월 21일 12시 46분 경
수보를 받고 즉시 출동하였습니다.
출동 중 신고자와 통화를 한 바에 따르면,  환자는 73세의 할아버지인데,
오전부터 이상하게 몸이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진다는 말을 호소하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신속히 현장에 도착.
바로 환자를 차에 태우고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을 하면서 생체징후를 체크했습니다.
혈압-160/80, 맥박-65회/분, 체온-36.8˚C, 산소포화도-98%로 측정되어
정상이었으며
다행히 안면부 등에 이상증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진다는 말만 되풀이 하셨습니다.

 

몸이 한 쪽으로 기울어진다는 건?

혈압이 정상인 환자가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뇌졸증이 아니면 이비인후과적인 평형감각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 대원들은 할아버지의 증세를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생체징후를 계속 파악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해 인계한 후 귀소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보호자로부터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그날 너무도 감사했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뇌졸중 증상은 황금시간을 놓치면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환자분이 퇴원하시어 괜찮아 지셨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내 가족의 건강이 회복된 것처럼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주변에 몸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세를 호소하는 분들이 있을 때는
혹시 뇌졸중일수도 있으니 신속하게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 것이 좋겠네요.
현장 출동사례를 통해 응급 상식을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 네마의 안전생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