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러글을 읽으며 남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20년째 남편과 같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 딸아이 하나 아들 하나 가진 주부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너무 일에만 치여서 가족들한테 잘 못해 준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자영업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있는 시간은 많아서 좋더군요. 근데 이제 제 딸이 벌써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벌써 결혼한다고 집을 떠난다고 하니 엄마로서 조금 쓸쓸합니다. 결혼하겠다고 사위될 사람 소개시켜주는데 기뻐해야 하는데 슬프더군요. 결혼식이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자꾸자꾸 허전한 감이 어찌나 드는지... 그러면서 적적해지는 집에 있으면서 허전해질 바에야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하고 이야기 하는데 평소 제가 하고 싶어던 심리학을 공부해볼까 했더니 우리 남편이 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근데 하는 일도 있고 그냥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희 딸이 일하면서도 컴퓨터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학교가 있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좀더 알아봐 달라고 하니 대구사이버대학교에 가라고 해서 이번에 원서를 써볼려고 합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어떤지 혹시 여러분은 아시나요? 뭐 장학금도 학생들에게 1/3이나 주고 다른대학보다 학비도 싸다고하더라구요.
이번에 공부도 하고 일도 하면서 딸아이 다른집에 보내는 적적함이나 달래볼려구요....우리 딸하고 사위가 저 대학가라고 어찌나 응원을 해주던지.... 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볼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공부에 꿈이 있었던 분들도 저처럼 다시 시작해보세요. 저도 이렇게 어렵게 시작하는데 나이 젊은 사람들은 뭐든 못하겠습니까~! ㅎㅎ 글을 적다보니 저도 모르게 두서도 없고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아무튼 다들 파이팅 하면서 살아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