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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눈난리 그들이 없었다면.


BY 라드맨 2010-01-07


 

 

100년만의 폭설, 기상관측 사상 최대의 눈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전국은 순식간에 마비되고 말았다.

 

서울 시내 도로가 이처럼 한산했던 때는 거의 기억에 없을 정도로 차량들은 발이 묶였고, 거리로 나온 차량들도 거북이걸음을 하는가 하면 이곳저곳에서는 헛바퀴만 돌리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골목길은 물론이요 대로변까지 눈이 수북이 쌓여 통행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자기 짚 앞이나 가게 앞만 치우다보니 오히려 눈더미가 대로변쪽에 몰려 있어 차량은 물론 사람들의 통행마저 어렵게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일부 시민들이 도로가 막히자 ‘나 몰라라’하는 생각으로 길 한가운데 차를 버리고 가버린 경우까지 있었다.

그야말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아닌가?

 

선진국 국민이라는 모습은 하나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적어도 자기 집앞도로는 자기가 치워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이번처럼 관공서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재앙일 때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 군인과 경찰, 공무원들이 구원군으로 나타났다.

군인과 경찰, 공무원들이 폭설 현장에 제일 먼저 나타나 제설작업에 임함으로써 통행을 재개토록 한 것은 다행이었다. 

특히 서울시내 주요 교통통제 지역에 6500여명의 병력과 제설장비를 투입해 철야로 제설지원 작전에 총력을 기울인 수방사 장병들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의 주요도로에서 제설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노고를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