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사는 즐거움...
제목이 좀 생뚱맞죠?^^;;
제가 한때 좋아했던 책 제목이었어요~
갑자기 이런 문구가 생각이 나서 제목으로 한번 달아 봤네요^^
내용이랑 그렇게 크게 상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좋아하는 제목이라서^^
전 4년 후에 사회복지사로 일할 생각을 하니 요즘들어 뭘 해도 기분이 좋아요..
양말 뒤집어 아무데나 벗어놓는 남편봐도 기분이 좋고.. 애가 말도 안듣고 울고불고 해도 그렇게
화나지가 않네요^^
제 나이 어느덧 서른 다섯..
이십대 초중반에 남편만나서 척 결혼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애기 키우면서 살았네요..
전문대 졸업하고 방문교사 2~3년 하다가 조금 쉬다가.. 그렇게 결혼했거든요
결혼하면서 남편 월급으로 쭉 살았네요..
다행히 편월급이 꽤 많은 편이라.. 고생안하고 편하게 살았던거 같아요~
아이 하나 있는데 벌써 일곱살이네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거 생각하니깐.. 어떻게 보면 이제 애 교육 시작인거 같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 자기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들고..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자니 친구들은 결혼해서 계속 직장다니면서 돈 잘 벌고 있는데 괜히 샘나고
내가 못나보이고 해서 집에서나마 조금씩 공부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저번달에 대구사이버대 원서 냈거든요...
아무래도 제 욕심도 있지만 어디서 보니깐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그걸 따라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은 아이공부 도와주면서 집안일 하면서 공부 할수있으니깐 그렇게 큰 방해 안받으면서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아직 발표는 안났는데 다음주에 발표나거든요.. 사회복지과 넣어서 붙으면.. 저도 학위따서 4년뒤에는
사회복지사로 취업할수 있을까요... 있겠죠..
정말.. 어렵게 결심한거 한번 열심히 해보려구요..
느리게 사는 즐거움...
뭐 앞뒤 안맞는거 같긴 하지만..
저는 제 인생 천천히 가지만.. 열심히 걸어 보려구요...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지고 계시는 님들.. 다들 열심히 사는 인생 만들어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