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인연 ♥
2004년 결혼을 하고 신랑을 따라 처음 화성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아시죠~ 이름도 유명한 화성^^)
평생 서울에서만 살다가 외진 곳으로 이사온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는데...
결혼하던 그해에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이 났어요. 저희집에서 5-10분 거리에서 ㅡ.ㅡ
당연히 해가 지면 외출도 금지고~ 친정도 시댁도 먼 시골이라~
자주 왕래도 힘들어서 외로워서 운적도 많았답니다.
그때 교회모임을 통해 한 언니를 알게 되었고 그냥 알고만 지냈는데.
임신을 하게되었고~ 입덧이 시작되었어요.
먹고싶은 것도 많고, 혼자 가기 힘들어서 누구에게 말도 잘 못할때 그 언니가 참 많이 도와주었답니다.
제가 첫째라 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친언니처럼
먹고싶은 것도 만들어서 가져다주고, 아이를 낳고 힘들땐 와서 아이도 봐주고,
아이가 아파서 걱정할땐 조언도 해주고,
둘째를 가져서 힘들때 역시 많이 도와주었답니다.
지금도 큰 아이는 그집에 가면 거의 자기집인줄 알아요 ㅎㅎㅎ
어디에 뭐가 있는지~ 스스로 찾아서 먹고 언니들과 스스럼없이 놀고^^
언니네 아이들 역시 친동생처럼 잘 돌봐주어서 늘 고맙답니다.
친동생이라고 해도 그러기 쉽지 않았을텐데,
한번도 싫은 내색않고 친언니보다 더 옆에서 도와주는 그 언니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예요.
경기가 안좋아 가장인 형부가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해 요즘 참 많이 힘들어하는 언니네를 보며
힘이 되어주고 싶네요...
자주 만나면서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기 참 어려운데요~
이번에 만나면 꼭 말해야겠어요^^
"언니,, 고마워~ 언니가 있어서 늘 힘과 위로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