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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에게


BY 파란마음 2010-01-17

   내나이 이젠 만으로 40세.   정확히 말하면 41세이다.  

울 엄마는 41세에 싱글맘으로 울 삼남매를 키우시면 식당을 이끄는 철갑같은 아줌마였다.   그런 여인에게도

외로움이란게 있을까싶을정도로 너무나 여장부같으셨던 엄마의 나이를 내가 되어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죄송하고 미안하다.   혼자몸으로 어찌하면 살아갈까 고생하시면서 울 자식들에겐 눈물한번 보이지 않게

혼자 우셨을 엄마... 지금 나이들어가면서 그 여인이 자꾸만 눈에 보인다.   너무나 연약했던 여인의 모습이

  재혼얘기도 나왔을때 제일 말리던 사람이 나였기에... 너무나 젊은 엄마를 ... 난 참 못됐다.  

나에겐 든든한 남편이 있기에 투정도 부리고 의지도 하면서 담이 되어 나를 보살피는 남편이 있는 내가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한것은 40이 넘어서다.   그전엔 항상 씩씩한 엄마가 항상 좋아보인다고 농담하면서

지낸 철없던 딸이었다.   며칠전 조심스레 엄마의 40댄 어떠했냐고 물었더니 눈물을 보이신다.

말도 필요없는 대화에 어색함만이 흘렀다.   가슴으로 폭 껴안아 주지 못한게 너무나 미안했다.

이런 나를 위해서 이런한 좋은 장르가 있어서 이것을 빌어 엄마에게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고 같은 여인으로써

너무나 안쓰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가오는 주말엔 엄마랑 둘이서만

영화한편이라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