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조금씩 오고있을 미래의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빠는 결혼 5년째 접어들어 언제나 그랬듯 소중한 우리아가를 기다리고 있단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좋은소식이 온다는데.아빤 마음은 너무 쓸쓸하다 결혼만 하면 아가가 와주는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구나. 결혼 1년, 2년은 네가 이토록 소중한 존재인지도 모른채 지냈단다... 하지만 결혼 3년이 지나고 4년이 지나고... 5년째 되니 엄마,아빠가 너를 기다리는 마음이 너무도 간절하구나. 병원에서는 엄마,아빠가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말야~ 이것저것 검사도 받고 불임병원을 드나들며 이것 저것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정신적,경제적,육체적 3중고를 겪으면서도 엄마,아빠는 아직 너를 만나지 못하고 있구나. 요즘 경제가 안좋아서인지 엄마,아빠도 이제는 병원비가 많이 부담이 되지만 우리 아가를 만나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을 하고 있단다. 아가야~ 빨리 엄마,아빠 품으로 와주렴!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를 얼마나 기다리시는지 몰라.. 아가야~ 우리 아가가 우리곁으로 오면... 아빤 해보고싶은게 너무도 많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아빤에겐 아주 특별하게 느껴진다. 놀이공원에 가서 유모차도 끌고 싶고, 마트 카트에 태워서 엄마랑 장도 보고싶고 유치원에 손잡고 데리고도 가고싶고, 야구장에서 유님폼입고 무등을 태우고 다니고 싶고.목욕탕으로 가서 등도 밀어주고싶고..아주아주 해보고싶은게 많구나... 아가야~~~ 엄마,아빠에게 빨리 와줄꺼지???? 엄마,아빠가 요즘 많이 지치고 힘든데... 아가 생각하면서 힘낼께~ 이편지가 정말 우리 아가에게 가서 우리 아가가 편지 보고 더욱 빨리 오면 좋겠당. 미래의 우리 아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보고싶어 너무.. -아가를 기다리며 엄마,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