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45

아직도 많이 아파하는 막내에게


BY 왕눈이 2010-01-19

아직도 많이 아파하는 동생에게
아직도 많이 아프니? 형제중에 막내라 부모님이 늦게 본 자식이라 영양이 부족했나부다고..
늘 약한 너를 걱정했는데...몸도 마음도 아직 건강하지 못한 너를 보면 언니는 가슴이
미어지고 후회가 밀려온다. 10년이나 차이가 나는 언니이니..어려서는 너를 업어서
키우다시피 했었지. 많은 동생들을 건사하느라 늘 짜증이 많았던 언니가 왜 좀더
너를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했는지...너는 나의 잘못된 삶을 비쳐주는 거울이기도 해서
살도 붙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너를 볼때마다 모든것이 내탓인것만 같다.
어느날 갑자기 건강을 놓치고 네 오빠처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날까 싶어 가슴이 철렁
하기도 하고 목소리만 가라앉아도 조바심이 나게 하는 너...
이제 제발 몸도 마음도 씩씩해져서 막내의 어리광도 보고싶고 아팠던 기억들을
떨구고 멋지게 일어서기를 언니는 기도해본다. 사랑해 막내야. 그리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