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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아내에게 다시 프로포즈합니다


BY 하늘호수 2010-01-21


 

2010년 저의 소원은 제아내가 많이 웃는것입니다..

정말 보잘것없는 저에게 제아내는 저하나만 믿고 저랑 결혼을 했습니다 

장인어른,장모님의 결혼반대를 무릎쓰고 식도 올리지못한채 저희둘은 혼인신고만한채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같이 함께 살기시작했을땐

그냥 둘이 얼굴만 보고있어도 웃음이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결혼한지2년이되던해에 저희에게는 이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정말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사랑스런 딸아이가생기니 저희부부는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론 조금씩 걱정이 되기시작했습니다

가족이 셋으로 늘어나니 둘일때와는 너무나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제아내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저희딸이 돌이 막 지날무렵 그때부터 부업일을 시작했지요

저는 처음에 부업일을하는 제아내가 너무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살고있는 곳은 사원아파트인데 다른분들이 알게될까봐 조금은 창피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하지말라고 몇번 화도내보고했지만

제아내는 꿋꿋이 그부업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그부업일을 한지가 벌써 3년이네요.

저는 처음 그렇게 하지말라고해놓고선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다보니

나중엔 고생하고있는 아내의 마음을 아주 당연히 받아들이고 고맙다라는생각조차하지않고 있더군요

퇴근하고 들어오면 제아내는 그 부업일을 하고있었고

그럼 저는 방에들어가 아이랑 좀 놀다가 TV를보고..

그러다보니 저와 제아내는 대화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웃는일도 많이 줄게되었지요

 

며칠전입니다..

아침에 출근을하는데 아내가 몸살기운이 있는지 잘일어나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푹쉬라고 말을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퇴근을하고 집에왔는데 글쎄 제아내가 또 그부업일을 하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픈몸으로 그부업일을 하고있는 아내를 보니 너무 속상한맘에 큰소리를 치며 화를냈습니다

당장그만두라고~

그러자 제아내는 말없이 그냥 울기만하더군요

한참을 울더니..

자기는 이거라도 해서 제가 잔업 이틀할꺼 하루만해도되는게 너무나 좋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너무나 천사같은 제아내를 너무나 미안해서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부업일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차라리 조금 부족하게 살아도 제아내가 우리가 처음 결혼했을때처럼

많이 웃고 행복했으면 했기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가 제아내에게 너무 무심해서 대화도 별로 하지않고 함께 여행한번 다녀보질못했었는데

2010년에는 아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서로 이야기도 많이하고 주말이면 멀리 나들이는 못갈지라도 동네 공원이라도 산책하면서

제아내를 많이 웃게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2010년이 결혼한지 5주년이되는해인데..

새로이 다시 시작하는마음으로 신혼처럼 서로 많이 아끼고 사랑하면서 그리고 이쁜 우리딸과

많이 웃고 즐거운 2010년을 보내고 싶은게 저의 간절한 소원이랍니다

 



 

2010년 제아내에게 다시 프로포즈를 하려합니다

당신을보며 다시 제심상이 쿵!쿵!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당신을 매일 웃게 해주고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2010년 소원이자 다짐입니다

어쩌면 가장쉬운일일수도있지만

또 어쩌면 가장 힘든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이 내아내여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