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진우야..
엄마가 이렇게 힘을 내면서 열심히 살수 있는건 너 때문이란다..
내게 이렇게 용기를 주고 살아가는 힘을 주는 너..
너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엄마는 울보가 되었어..
너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네가 태어나도 엄마는 일을 해야 하는데.. 핏덩이인 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라만 봐도 눈물이 나서 엄마는 너에게 울보 엄마가 된건 아닌지 싶어..
그러면서도 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너를 보면서 또 엄마는 웃었단다..
벌써 7개월이 흘렀구나..
네가 세상에 나온지 말이야...
유난히 비가 많았던 여름부터.. 옹골게 추운 이 겨울까지 매일 매일 잠에서 덜깬 너에게 옷을 입하고 할머니집으로 향해야 하는 엄마는..
너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그러면서도 그 흔한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기특한 우리 아들..
혼자하던 출근길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너와 함께하는 그 출근길이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나는지..
아들.. 아직은 기약할수 없지만..
우리 이렇게 열심히 살면 함께 온종일 같이 지낼수 있겠지?
우리 착한 아들.. 진우...
세상에 와준 천사같은 내 아들..
사랑해..
그리고.. 늘 미안하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