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하루가 멀다 민족, 영토, 국경, 종교, 자원 문제로
갈등과 분쟁이 일고, 또한 지진, 폭설,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미(中美)의 작고 가난한 나라, 아이티가 재앙을 입은 지
열흘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현지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은 차마 들을 수 없고, 볼 수조차 없는 참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유엔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은 이들을 구조/지원하기 위해 구조대와
구호품 등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나, 피해상황에 비추어
볼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현지에서 구조/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외국의 자원봉사대는
이번 피해보다 더한 피해는 있을 수 없다고 구조손길의 절박함
호소에서 우리나라 역시 지체 없이 하루라도 빨리 대대적인
PKO 파병과 물자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PKO 파병과 구호지원을 마지못해 보낸다는 인상을 줄 경우
파병지원 효과는 반감(半減)하게 된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Timing)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듯, 이번 아이티 구조와
지원은 신속히 이루어야 할 것으로 보며
인도적인 면에서 더욱 그래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평시
PKO 부대 상설운영의 필요성이 새삼 요구되며,
이번 아이티 지진사고에서 보았듯이 PKO부대 창설과
재건팀 파병 등에 보다 진지한 검토와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