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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각오] 2010년에는 소망합니다..


BY 하늘마미 2010-01-22

 

 

◆ 새출발을 하는 딸아이가 건강하게 꿈을 이루길...

사고후 지금까지  병치레로  오랜시간을 고생한 큰딸..손가락 깨물어 않아픈 손가락이 없다고는 하지만 제게는 그 아픈 손가락중에서도 제일 아픈 손가락입니다..공부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기일을 하고 있는 ...또래들처럼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았을 나이에 당한 사고로 많은 것을 잃고 또 포기해야한 했었습니다. 그래도 늘 밝게 특히 제 앞에서는 더 밝게 보이려고 애쓰는 딸아이기에 그 긴시간을 버텨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재활치료를 해서 신체적 자립을 이루었으니 올 한해는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고 앞으로 완전한 자립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하는 딸아이가 대견스럽습니다. 하지만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닌 딸아이가 앞으로 사회에 부닥치며 겪게 될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면...한편으론 걱정이 됩니다.그래서 어떤 힘든 시간과 시련들이 딸아이를 기다리고 있다해도 단단한 껍질을 뚫고 싹을 튀우는 새싹처럼 딸아이가 찾은 꿈을 새싹처럼 무럭무럭 키우며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힘든 겨울이 지나가고 봄같이 밝고 희망찬 하루하루가 시작되길 바랍니다.

 

 

 

◆ 속깊은 아들.. 힘내서 장학금도 타고 취업도 하길..

재취업 준비를 하는 남편과 함께 우리집엔 취업준비생이 또 한명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딸아이 간병 때문에 아직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린나이에도 내가 미처 신경써 주지 못하고 제 손으로 모든걸 해야했던  아들..그래도 힘든 내색,싫은 내색 없이 자신은 걱정하지 말고 아픈 누나나 신경 써라고 하던 일찍 철이 든 속 깊은 막내...재작년 남편의 명퇴와 함께 이젠 집안 형편까지 염려해서 올해는 꼭 장학금을  받겠다며 방학때에도 아침 7만 되면 도서관으로 가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던 아들...(작년 기말에서 4.3 만점중 3.9점을 받아  0.1점 차이로 장학금을 받지 못했거든요..) 취업을 위해선 필수라며 친구들 다 가는 언어연수는 아예 말도 꺼내지 않은채 장학금에 졸업전 취업목표까지..

두가지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는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습니다.무리를 해서인지 요즘 코피를 자주 흘리는 아들이 안쓰러운데..노력한 만큼 꼭 올해 목표로 하는 장학금도 취업도 성공했으면 합니다..."아들.. 힘내...!!!"

 

 

 

◆ 가족모두 건강하고 가족들이 바라는 새해소망이 이뤄지길...

제 소원은 남편,,아들 모두 건강하고 올해 계획하고 바라는 일들이 너무 힘들지 않게 이뤄줬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또 하나 욕심을 내본다면 온가족이 여행을 가본적이 참 오래되었습니다..딸아이가 사고를 당하기 훨씬전에 남편회사에서 주최한 가족여행에 가본게 마지막이었으니 15년도 더 된것 같습니다..딸아이도 많이 건강해졌으니 가족 모두 함께..가까운 곳에라도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 간병사 자격증

딸아이를 10여년간 간병하면서 언젠가 여건이 허락하면 간병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올해가 바로 그 때인것 같습니다..딸아이도 이젠 예전처럼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올해 설을 지내고 나서는간병사 자격증을 위해 학원에 등록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