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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당신


BY 모모 2010-01-27

미고사를 들러보면서 내가 당신을 왜 원망하고 미워하는지.....

내맘. 사실 나도 잘 모르겠네요. 재밌는것도 감동적인것도 아무것도 느껴지지않고 오로지 미움만 증오만 가득합니다

외도. 지금은 정리했다고 생각하지만 문득문득 제대로 반박이나 따져보지 못하고 했던것들이 후회스럽기도하고

돈을 제대로 못벌어다 줘서 무능해보이기도하고. 별다른 형제애도 없으면서 일욜만 되면 형네가서 일해주는것도 눈에

거슬리고.... 내가 만약 친정일에 일욜마다 간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할런지...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밥맛이야.

우리가 대화를 안한지도 거의 1달정도 될껍니다. 당신하고 말하기 정말 싫어요.

그냥. 당신집일로 나한테 의논한답시고 해도 결국은 당신이 원하는대로 하니깐 의논이라기 보다는 통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시가는 일욜 마다 다니니 일년에 친정가는 횟수보다 많은거는 알고 있는지...??

엄마 생일. 아버지 제사. 설명절. 추석명절.... 네번....

이번 엄마생일은 형님집 일도와 주러간다고 안갔지.... 진짜 밥맛

당신 형 농사짓는거는 대단한 일이고 일년에 4번가는 행사는 별거아니고....

너무 한쪽으로만 일방적이니... 나도 너거집 절대 가고싶은 마음없음.

안부 전화도 하기싫고. 시자 들어가는 인간들 별로 달갑지도 않고..... 뭔 일만 있으면 와바라 .... 웩

신물난다. 너거집

거기다 돈이나 잘벌어다 주면 다행인데.... 돈도 못벌어다 주니... 최악이다. 인간아

내맘을 고쳐먹고 싶은데.... 나도 늙어가는 중이라 우울증에 너무 힘들다. 자식들은 낼모래 대학생되고. 고등학생 되는데 뭔 돈으로 공부를 갈켜야할지.... 나는 주중에는 직장에서 주말에는 옷집 알바를 하는데.... 니도 일욜 농사일 거들러 가지말고 알바나 해봐라.... 더럽게 쌀 좀 갇다먹는다고 일욜도 마다않고 매일 내려가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남자가 알바하면 우리집 2달치 쌀값은 얼마든지 벌어올수 있겠다.... 진짜 한심하고 못나보이는 인간아

진짜 요즘은 니를 선택한 내가 참 어리석고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넉두리를 해도 속시원하게 해결되는게 없노?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야하노? 진짜 슬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