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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한결같이 내 옆에 있어준 그대. 미안해요.고마워요.그리고많이사랑해요.


BY 요리하는여자 2010-01-29

대학교 1학년 때 처음만난 남자친구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전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여자입니다. 특히 감정기복이 심해서 늘 옆에 있는 남자친구를 힘들게 하곤 하죠.

 

남자친구는 군대를 제대한 후, 지금 임용고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시험을 봤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취업 준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전 남자친구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늘 제 기분이 중요했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남자친구의 공부보다는 함께 시간을 보내달라며 어리광을 부려댔습니다.

제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괜히 남자친구에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남자친구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그런데도 남자친구는 늘 오빠처럼, 아빠처럼 그런 절 타이르며 제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 애썼습니다.

자기가 먹는 것보다는 제가 먹는 것을 좋아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사기보다는 제가 가지고 싶다는 것을

사주러 애썼습니다. 자기 주장을 부리기 보다는 제 의견에 맞춰주며 늘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런 남자친구에게

옆에서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맨날 투정만 부러서 미안하는 말과

그런 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누구보다 힘들고 우울한 시간일텐데도 그런 내색없이 내옆에서 웃으며 함께 힘내자고 말해주는 남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

그리고 변함없이, (가끔 자기가 절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이 사랑하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자기야~ 늘 미안하고, 많이 고맙고, 내가 더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