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형아를 낳고서 17년만에,
정말 꿈도 못꾸었었는데...
신이 주신 선물 은찬아...
엄마 나이 마흔이 넘어서
천식에 식도염으로 3개월이나 약을 먹던 중에
네가 생긴걸 알게 되었을때..
한편으로 넘 감사하면서도
엄마 때문에 네가 건강하지 못할까봐 얼마나 고민하고 걱정하며 밤잠을 설쳤는지..
그렇지만 엄마는 너를 결코 포기 할 수 없었단다...
임신중에도 세번을 하혈과
임신성내당뇨장애등...
여러가지 힘든일로 엄마는 직장까지 그만두어야 했지..
그렇게 노심초사 10달의 시간을 다 채우고
첫째아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8시간이 넘는 진통끝에 너를 만났을때 엄마는 정말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단다...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예쁜 눈, 코, 입, 고추까지...
우는것까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ㅎㅎㅎ
그러던 네가 벌써 백일도 지나고
이 엄마와 아빠와 네 형아와 온 가족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 지 너는 아니?
은찬아..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예쁘고 잘 웃는 아이로
무럭 무럭 자라주렴?
사랑해!
나의 늦둥이 작은 아들 은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