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향기에 취한, 엄마와의 동대문 데이트!! 나에게도 공기정화가 필요해!!
바로 어제, 늘어지게 자다가
엄마랑 동대문 쇼핑에 나섰다..
북적거리던 동대문 한 복판도
일요일 저녁이러 한산했다 ㅋㅋ
신평화 타운이랑 골목에 있는 도매시장을 갔다가
두타로 고고고!!!
두타앞에는
해외에서온 외국인들이 샬라~샬라~ 거리며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도 속으로 한마디 했다.
웰컴 투 코리아!! ㅋㅋ
나의 주 관심사인 옷을 보려고 눈이 빛나기 시작하는데
울 엄마의 한 마디!
"딸, 두타에 꽃집도 있네?"
헉...그러고 보니 나도 여태 몰랐다..
1층에 인폼옆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꽃집이 있을 줄이야...
어릴 적 , 티비를 보면
꽃집 언니들은 다들 예쁘고 친절해서
나도 꽃집 언니가 되고 싶다는
순진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ㅋㅋ
올망졸망한 꽃들이 많아서
낭만이 느껴지는 기분을 받았다!
특히나 요즘 꽃에 빠지신 울 엄마는
마치 헤어진 이산가족을 만난 것 처럼
반가워 하셨다!
지난주에 양재 꽃 시장에 가셔서
난을 사오셨는데, 고모가 홀라당 가져가는 바람에
완전 기분이 다운 되셨는데
꽃들을 보니, 그 마음이 조금 풀어 지신듯 했다!!!
저 커다란 나무의 이름이
'해피트리' 였는데....
해피 버이러스가 나와 모든사람에게 퍼졌으면 좋겠다!!!
ㅋㅋ
그리고 꽃이 예쁘고, 키우기 쉬운
호접란은 내가 엄마몰래
집으로 주문한 작품이다....
엄마의 마음이 빨리 풀어졌으면 좋겠다!!
(설마, 이번에도 고모가 슬쩍 하는건 아니겠지???)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그린색이다!!!
책상위에 두고 키우면 너무너무 좋을 듯!!!!
얼마전에 조그만 미니화분을 방 안에 둔 적이 있는데
우리집 강아지 마징가가
점프를 해서
풍비박산이 났었다 ㅠ.ㅠ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일수록
식물을 키우는게 좋다고 하니, 다시 한번 미니화분 키우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요런 다육식물은
생일선물로도 좋은 아이템인듯!!!
2월에 행사가 많은데
미니화분이랑 달콤한 쿠키랑 준비해서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저 조그만 식물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된다니
놀라울 뿐이고!!!!!
이건 화이트데이에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이라 미리 찜해 봤다...
하트무늬로 되어 있는 식물이
'타라'라고 하는데
우라결혼했어요 에서
알렉스가 신애에세 선물한 꽃이라고 한다.!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저 타라화분이랑
백팩을 선물해 줘야징 ㅋㅋㅋㅋ
난 첨에 이 나무가 낑깡나무 인줄 알았는데
탱자와 유자가 열리는 유주나무 라고 한다...
이름처럼, 생김새도 너무 예쁜 꽃나무 였다...
엄마는 다음주에 삼청동에 커피숍을 내신다는
엄마의 베프, 근영이모께
선물하면 좋겠다고 하시며
주문 하셨다!
역시 짠순이 울 엄마도
친구의 일에는 대인배 라는거!!!!
엄마 멋져!!!!!!
코 흘리던 시절...
엄청 좋아했던 꼬마 자동차 붕붕처럼..
오래간만에 꽃들을 구경 하니
기분이 업~ 되는 날 이었다...
나에게도 이런 고운 감성이 있었다니 ㅋㅋ
동대문 하면...
쇼핑이나 먹거리만 떠올렸는데
이렇게 향기나는 숲속 같은 곳이 있다니
관광지로서도 발전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현대인들에겐.....
바쁘고 버거운 일상이지만...
꽃을 보며 즐거워 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