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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가전제품의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ㅎ.ㅎ


BY 한글자두글자 2010-02-23

 

 

 

올해 우리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니 결혼한 지도
벌써 15년이 다 되어가네요.
얼마 전에 애들 아빠가 발령을 받아서 이사를 했는데요,
신혼 때 쓰던 드라이어가 장롱 서랍 깊숙한 데 있는 걸 발견했지 뭐예요.

 

어찌나 낡고 크기도 크던지… 이건 뭐 드라이어인지 무기인지…!
저희 아들이랑 보면서 한참 웃었네요^^

 

 

 

 

 

 그러고 보면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다리미만 해도 저는 판에 대고 앉아서 손으로 꾹꾹 눌러 다리는
다리미를 썼어요.

 

 

 

다리미판이면 그나마 낫게요?^^

 

 


 
저 처녀 적에 친정에서는
꼭~ 화투 치는 군용 초록색 모포 위에 옷 놓고 다리고 그랬죠^^

 

 

 

 


“아! 옛날이여” 네요 정말^^

 

 

이 지금은 서서 아주 우아하게 쓱쓱-!
스팀까지 쬐어주며 다리는 한경희 스팀다리미를 쓰고 있죠.

 

 


 
저는 ‘파워슬림’이라는 모델을 쓰고 있는데요,
실크 블라우스고, 애들 아빠 모직 양복이고, 아들 교복이고…
뭐든 이걸로 전부 다리는데, 새삼스럽게 예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무조건 세탁소로 달음박질 치던 살림 중에 하나가 스팀다림질이었잖아요^^
불과 몇 년 전인데도 ‘옛날에는 어떻게 그렇게 살았대~’ 싶고 그래요.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았으면서도 이렇게 살균, 소독까지
다림질 한 번으로 다 할 수 있는 한경희 스팀다리미처럼 좋은 가전들이
금세 자고 일어나면 뚝딱 생겨나는 세상에 발맞추다 보면
없으면 또 불편해 못 살겠고… 사람 맘이 참 간사해요^^

 

 

 

 

그러고 보면 전화기도 그러네요.
강호동이 들어도, 그 어떤 큰 바위 얼굴이 들어도
조막만한 얼굴로 바꿔주던, 전쟁터 통신병이나 쓰는 무전기 크기 만한
무선전화기를 쓰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 우리 집에 있는 전화기는 무려 ‘인터넷 전화기’네요^^
해외에 있는 친구랑 영상통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세상 진짜 좋아졌죠?

 

 

 


냉장고도 예전에는 어디 김치냉장고 같은 거 따로 쓰는 집 있었나요?
저 시집 올 때 혼수로 장만해 오던 때가 거의 초창기 같은데
요즘엔 없는 집 없잖아요.
그리고 냉장고도 냉장실 1칸, 냉동실 1칸이 전부이던 것에서
요즘엔 양문형은 기본, 정수기 기능까지 있는 냉장고 쓰는 집이 많구요.

 

여러분 집 가전제품은 어떠세요?
몇 해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