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아프간 파병문제가 국회 국방위를 통과되어 본회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는 아프간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파병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파병 문제야말로 국가의 중요한 사안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파병장병들의 위험노출이나 테러분자들의 협박등을 내세워 파병반대를 주장하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해외파병을 통해 군이나 국가가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본다. 그동안 파병을 돌이켜보면 “상록수부대, 자이툰부대 동의/다산부대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레바논 동명부대와 소말리아 청해부대” 등이 해외 평화유지활동을 통하여 연합민사작전 능력을 키우고, 한국군 저력과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온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평상시 해외파병을 통하여 다른 나라 군대와 연합 민사작전 경험을 쌓는 일은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을 미루어 볼 때 꼭 필요하다고 훈련으로 생각되며, 특히 유사시 대테러 및 대규모 천재지변 발생이나 북한의 체제 붕괴와 같은 혼란상황 발생 시 군의 ‘치안질서 유지와 민사작전’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당리당약을 초월하여 그야말로 국가를 위해 한마음, 한목소리로 멋지게 통과시킬 때 파병장병들이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평화유지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다.
아무튼 우리의 안보상황과 국제사회의 환경 등을 생각해 볼 때 더 이상 소모적인 파병논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