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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심해서 걱정이예요...


BY 쑤니 2010-04-02

창가에 내려앉은 햇살이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만큼 화창하네요..

그래서 핑계김에 밀렸던 은행볼일도 보고 저녁 찬거리도 살겸 집을 나섰답니다.

근데요.. 은행을 가면서 필요한 도장을 빠트리고 갔지뭐예요...

워낙 잘 잊어버려서 가방에 항상 통장은 들고 다녔고.. 도장은 챙겨야지 챙겨야지 하면서

그새 또 잊어버린겁니다...

결국엔 은행볼일은 보지도 못했답니다.

커피 마신다고 타놓고선 잠깐 딴일 하다보면 잊어버리고 또 커피타고..

슈퍼가서도 정작 필요한건 빼놓고 엉뚱한거 사오고..

남편이 등본이 꼭 필요하다고 보이는곳에 메모까지 해줬는데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첨엔 그럴수도 있지뭐~ 했는데 이런 일이 잦다보니 이젠 덜컥 겂이나네요..

그래서 신경쓴다고 메모도하고 보이는곳에 표시도 해놓곤 하지만 이런것들도 도움이

안될때가 많답니다.

이젠 남편도 저의 건망증이 예사롭지가 않은지 수시로 전화해서 가스는 껐는지

부탁한건 해놨는지 확인시켜주고 있구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심해질텐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쫌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