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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상사의 진급을 취소할 수 있다고?


BY 꽁지 2010-04-08

군(軍)에서 고(故) 김태석 상사의 진급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가족들을 다시 한번 힘들게 하고 있다.

군은 8일 "향후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통해 김태석 상사가 4월1일 이전에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진급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상사는 진급예정일이었던 지난 1일 실종된 상태에서 상사로 진급했다.
군은 당초 '실종자는 진급대상에 보류된다'는 인사규정에 따라 진급을 보류할 예정이었지만 김 상사의 생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진급을 승인했었다.

하지만 해군 관계자는 "김 상사가 1일 이전에 사망했다면 진급을 다시 한번 검토해봐야 한다"며 "현재로선 사망자를 진급시킨다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view.html?cateid=1002&newsid=20100408115911125&p=yonhap



이 뉴스를 보면서...

말인 즉...4월 1일 이전에 사망했다면 진급을 취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진급 대상이었던 분들 부검해서 사망일시를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군당국은 이렇게 발표 했었다...

'실종자는 진급대상에 보류된다'는 인사규정에 따라 진급을 보류할 예정이었지만 김 상사의 생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진급을 승인했다.

애초에 천안함 실종자 46명은...아직...천안함에서 근무중이다...

남기훈 상사와 김태석 상사는 인양되면서 천안함에서의 근무가 끝난 것이다...

군 당국은 실종자이기 때문에 진급이 보류 될 수 있으나 생존 가능성 때문에 진급을 승인했다가 아니라...

"천안함 실종자 46명은 아직 천안함에서 근무중이므로 진급을 승인했다" 라고 했어야 한다...

애초에 실종이 진급 보류라는 규정이라면 그 규정대로 하던지...그 규정을 이미 깬건 바로 군 당국이다...이제와서 취소 할수도 있다라고 하는것은 유가족을 두번 죽이는 일일것이다...

또한...

진급이 정당한 이유는 또 있다...

군당국은 진급일이었던 4월 1일에도 실종자의 구조 활동을 했다.
구조 활동이란것은 사망을 전제로 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하지만...

진급이 정당한 가장 큰 이유는 시신으로 돌아온 두분을 제외한 44명의 승조원은 지금 이시간에도 천안함에서 근무중이란것이다...

왜 국방부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에게 못할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규정을 이미 어긴 주체가 이제서야 규정을 들어 진급을 취소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것이 얼마나 아이러니 인가?

태안에서 공무원이 숨진 일이 있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나서 숨졌단다...

그런데도 순직이란다...
그것이 규정인지는 모르겠다....

이거 아니다...

원칙도 없고...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말을 이리저리 바꾸는것과 무었이 다른가?

이미 규정을 깨고나니 내 동생은 올12월에 중사 진급 에정이었으니 진급 시켜 달라는 말이 나오는것도 어찌보면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지 않은가?

차라리 처음부터 규정을 지켰더라면 이런 혼란도... 또 이런 상황도 없었을것이다...

다시금 강조 하건데...

천안함 실종자인 44명의 승조원 병사들은 아직 천안함 근무중이란 대 원칙 이라는 것이다...

남기훈 상사님과 김태석 상사님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