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보물을 찾아서 증도에 갔던 여행은 어머님과 동행해서 더 기쁘고 유익했습니다.
"딸이 아줌마닷컴 활동을 해서 내가 음매냐 좋은지 몰러, 소금은 신안소금. 섬들채를 사 먹어야 한다니까. 내 눈으로 봐서 알어. 을매나 좋은지..'
소금박사가 되신 어머닌 여행의 피로도 잊은채 소금자랑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어머니랑 둘이 찍은 사진을 인터넷을 열면 볼 수 있어 더 행복했구요..
지금은 어머니께서 좀 아프시지만
그땐 참 건강하셔서 일정을 다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염전체험도 열정적으로 하셨고..
젊은이들과 여행하며 노인네가 힘들게 하면 안된다고 몸도 빠르게 움직이셨고..
바다를 보고 맘이 다 시원하다고 참 좋아하셨지요..
딸 손을 꼭 쥔채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어머니께 그날의 여행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