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싱그러운 계절 모든 것들이 살아 숨쉴 것만 같죠?
떨어졌던 식욕도 왕성해 지고 (전 늘 왕성하다는 ^^;)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찾게 되는 거 같아요 ~!
봄 하면 파릇파릇한 새싹이 생각나
주말 저녁 새싹 비빔밥에 도전했답니다!!!ㅋㅋ
저와 룸메이트의 도전정신만 빛난 던 새싹 비빔밥 도전기 시작!

주말 저녁 몸은 축 늘어져 건어물녀 저리가라로 퍼져있던
룸메이트와 저는 TV를 이리저리 돌리다 작업의 정석에서
손예진이 비빔밥을 와구와구 먹는 장면을 보게 되었죠 ㅋㅋㅋ!!!
그 순간 +_+ 둘 다 동시에 비빔밥에 꽂혀 냉장고로 달려갔지만
나물은커녕 김치국물도 매 말라가는 냉장고 형편으로는
비빔밥은 꿈도 못 꾸고 침만 꿀꺽 삼키고 있었죠 ㅠㅠㅠㅠㅠㅠㅜ

무슨 수가 있을 거라고 핸드폰을 들고 엄마께
전화를 하던 룸메이트의 눈빛이 반짝거리더니
엄지손가락을 펼치고 따봉따봉 거리더군요 - _-;;;
(그 놈의 따봉질 좀 그만해라 ㅋㅋㅋㅋㅋ 뭐만 좋으면 따봉거려 ㅋㅋ)

새싹 비빔밥을 해먹자며 무릎이 늘어난 파자마를 입은 채로
근처 마트에 가서 새싹 비빔밥에 필요한 재료들을 신나게 사 왔습니다 ~ ㅎㅎ
  그런데..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몰라 멍~때리고 있다가
잘 씻어먹지 않는;;; 습성(?)을 지닌 저를 위해 사주신 살균기 클리즈에
새싹들을 담궜다가 살살 헹군 뒤 꺼내서 물기를 쫘악 뺏습니다 ~ ㅋㅋ
아흥 깨끗한 우리 새싹들 ~ 엄마 따봉~!!!ㅋㅋㅋㅋㅋㅋㅋ

비빔밥의 상징 계란 후라이까지 완성!
밥이 다 되고 그릇에 밥을 담고 보기 좋게 새싹들을 올리고
계란 후라이를 위에 얹은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고
고추장 한 수저 떠 놓으면 새싹 비빔밥 완성 ~ㅋㅋ

우여곡절 속에 탄생한 새싹 비빔밥이여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
(거의 비빔밥을 들이켰다는 ^^;;)
여러분도 빠르고 저렴하고 영양가도 있는
 새싹 비빔밥으로 봄 내음 물씬 나는 밥상 차려보세요 ㅎㅎ

PS. 나의 사랑하는 룸메이트 반모양 ㅋㅋ 우리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