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잠깐 병원에 갈일이 있었다.
그런데 날씨가 덥다 보니 지하철 타러 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생수 한병 구입했다.
지하철타고 6정거장을 가는데 내 앞에 3살쯤 보이는 아이가
엄마하고 같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아이가 목이 마른지
엄마에게 물을 달라고 한다.
그런데 지하철안에 무슨 물이 있겠나 은행이나 관공서라면 또 몰라도
그때 난 아이의 갈증을 해소 시켜줄려고 생수병을 내밀었다.
"꼬마야 물 마셔라~"
아이는 내가 주는 생수물을 들고 마시는데 물을 엄청 마시고 싶었나 보다.
아이가 생수의 절반을 마셔 버렸다.
그때 그 광경을 아이 엄마가 보았는데 얼굴이 뻘겋다.
"아저씨 죄송해요 다 마셔셔~~"
어쩔줄 모르는 그녀에게 나는
"아뇨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