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세월이 이렇게 빨리도 지나가는지
철모를때 동거를 시작으로 딸아이를 낳고 1년후 치룬 결혼식
"너 몇번 해본사람 같다야~!"
친구들이 드레스를 입은 저더러 던진말..
하긴 3년을 살고 결혼식을 올린지라 셀렘같은건 쓰레기통 쳐박은지 오래랍니다.
내숭은 어따 넣어 뒀는지..찾을길이 없구요 ^^;
우리 신랑 가끔... 내가 속았어...
하면 한탄을 합니다.
속긴...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 아닙니까?ㅜㅠ
물릴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니면 뭐...그냥 그렇게 살아가는게 결혼생활아닐까요?ㅋㅋ
그렇게 저렇게 살아가다 보니 벌써 4살터울로 다가 조그만 녀석이 뒤뚱뒤뚱
바닥을 휘젓고 다닙니다.
내겐 둘째는 없어~~~ 하고 외치던 날이 엊그제 인데 말입니다.
살다 보니 예전 목소리는 어디가고 가끔은 제가 들어도 괴성 비슷한 소리가
내 목젓을 타고 오늘도 집안을 울립니다.
휴~ 예전 여자이던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울 신랑도 이젠 어느덧 저를 집지키는 강아지로 보는듯...
둘째크면..이란 소리 입버릇 처럼 하는데
사실...속으로 막막합니다
저도 이제30대를 훌쩍 넘어가는 나이니까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