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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의 인생이야기


BY 지아맘 2010-04-23

우리엄마는 충청남도 공주에서  논산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 인연을 맺고  먹고 살기위해 강원도 탄광촌으로 이사오셨습니다.

엄마의 친정은 매우 부유한 집안에서 사셨지만,  결혼을 하신뒤로 녹록치 않은  가정환경에서 생활력이 강하지 않는 남편과 4남매의 자식을  넉넉치 않는 형편이었지만, 둘은 대학을 둘은 고등학교 이상을 키워내시면서 열심히 사셨습니다,  이제 두다리 펴고 허리펴고 쉴만도 한데 ...

그런데 뜻하지 않게 큰 며느리가 집을 나간뒤로  또 어쩔수없이 손주 세명을  또 떠 맡아서 키우고 계십니다.

지금 우리엄마 의  나이는 칠순이 갓 넘으신 노인네 이시지만  허리 디스크수술 , 자궁수술 , 뇌종양수술 등등으로  손가락 까닥하기도 힘이드실텐데..

혼자서 그 모든것을 감당하기란  참으로 힘이들고  외롭기만 합니다.

세명의 손주를 키우시면서도, 틈틈히 장날 5일장에서 장사를 하시며, 4남매를 잊지 않으시고, 생일을 챙겨주시며, 많은 밑반찬과 김치를 해서  택배로 부쳐주십니다. 너무 후하게 주시니 자식은 잠시  엄마의 사랑을 잊어먹습니다. 그래도 엄마의 사랑은 변치 않으십니다.

내나이 마흔이 훨 넘었는데도 아직도  엄마의 사랑 다 알지 못하고 다 갚지도 못합니다. 난 참으로 불효자식인가 봅니다.

내자식에게도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 다 물려줄수 있을지 ..아마 다 물려줄수도 없을지 모릅니다.

엄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실지도 잘 모릅니다. 엄마에게 따뜻한전화라도 한통화 넣어야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