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37

맏이는 하늘이 내려준사람..


BY 농게 2010-05-13

8남매중에 일곱번째인난.어릴적부터 위에 형제들 덕에 참으로 편하게 살았다

그런탓인지 할줄아는것도 거의없었고 결혼하기전 까지 올케언니가 1주일에 한번씩 자취방으로 반찬을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그때는 그게 미안한건지몰랐다

 

솜씨좋운 올케언니 음식에 입맛을 돋구고 그로인해 자꾸기대게 되었다

 

시골에 계신홀어머니역할을 대신해준셈이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난 결혼을했고 내 살기에 바뻤다

조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보면서 많은 도움을 주진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감사의 표시를했지만 언니의 비하면 반도 안되는듯하다

 

그러던 어느날 건강하던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오른쪽 마비와 함께 치매까지 동반했다

밥을 드시고도 밥조를 수없이 외치고 조카얼굴에 물을 끼언기도하고 올케언니를때리기도하고  그렇게 가족들을 괴롭혀도 언니는 간병인 두지않고 밤낮으로 간병했다

 

시간이 지나 정상으로 돌아올때면 에미야 고맙다 미얀타 하는 어머니말에 눈물을 흘리던 언니..

그렇게 고생시키더니 1년 만에 돌아가셨다

 

작년 제사에 갔을때 현지에서 공수했다면서 모두국산으로만 제사 준비를했다고 좋아하던 언니에게 참아 고맙다는말을 못했다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올케언니

그동안 여러가지다 미안하고,고맙고 ,하늘이 내려준 우리집 맏며느리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